'이재명 선출' 직후 나온 文의 "대장동 철저 수사" 지시…여의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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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출' 직후 나온 文의 "대장동 철저 수사" 지시…여의도 술렁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10.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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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정치권, 평론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여야 역시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사항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대장동 사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청와대가 지난 5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처음으로 짧은 입장을 낸 게 전부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전보다 선명한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와의 회동을 염두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이 후보가 문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이 후보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제 민주당 경선이 끝났으니 청와대도 입장을 밝히기가 수월해진 것"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이 후보를 언제 만날 것인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당시 후보를 선출 이틀 만에 만났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당시 후보를 13일 만에 만났다"며 "이른 시일 안에 문 대통령이 이 후보를 만난다면 오늘 대통령 지시의 의미는 '의혹을 빨리 털고 가자'로 볼 수 있고, 반대로 만남이 늦어진다면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의미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 시기가 공교롭다는 해석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시기에 문 대통령의 지시가 조금 의아하다"라며 "이게 (이재명 후보의 의혹을) '털고 가자'는 이야기인지, 반대로 '(이 후보의) 의혹을 파해쳐라'는 뜻인지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의혹(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을 안 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여야의 입장도 상반된다. 여당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야당은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완전히 동의하며, 검·경에 대해 다시 한번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이미 검·경은 소환조사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에 집중할 것을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거부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특검을 촉구하는 압도적인 국민 여론을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배척하면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 '몸통'을 비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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