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띄지마"…농촌진흥청 직장 내 갑질·폭행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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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띄지마"…농촌진흥청 직장 내 갑질·폭행 '도마 위'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10.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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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 농촌진흥청 전경.2016.2.14/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농촌진흥청에서 직장 내 갑질, 폭행, 음주운전 등의 비위가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2019년부터 2021년 7월까지 31건 자체 감사 중 10건이 직장 내 갑질과 폭행 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총 15명이 처분 및 징계를 받았다.

농진청은 2019년 대변인 갑질 논란, 2020년 내부 직원에 대한 조직적 갑질, 성희롱, 부당한 인사조치 등 논란으로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자체 감사에서 농업연구사(공무원) A씨는 공무직 3명에게 "내 눈에 띄지마", "목적지 도착할 때까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봐" 등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과 폭언을 일삼다 징계를 받았다.

농진청 산하 연구소 서기관 B씨는 농업연구사 C씨와 통화로 말다툼을 하고 C씨를 찾아가 얼굴을 3차례 폭행했지만 징계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주의 처분만을 받았다.

다른 서기관 D씨는 운영지원과 팀장으로 근무하며 식당운영비·과 운영비·공공요금 등 133만원을 횡령하고 부하직원들 보고서를 눈 앞에서 찢어버리는 등 갑질 행위를 일삼다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방역수칙을 위반해 직원 회식을 진행하다가 영업종료를 알리는 점주에게 전치 6주 상해를 가해 소송 중인 직원도 있었다.

최 의원은 "농진청이 직장 내 갑질과 직원 기강 확립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직원들에 대한 익명 조사 등을 통해 갑질, 비위 등에 대한 전수조사 및 감사를 실시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갑질'은 무관용의 원칙에 있어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힘을 합쳐도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연구인데,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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