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의 아차산 편지(4) - 가을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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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의 아차산 편지(4) - 가을비가 내립니다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9.30 10:37
  • 조회수 39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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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년 동안 함께 풍상을 견딘 아차산은 앞으로도 우리를 보듬고 지켜줄 것입니다.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시민의 소리=정경진 칼럼] 아차산에 가을비가 내립니다. 짙은 안개와 차가운 습기로 여름 꽃들이 더 이상 살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그중 국화과 꽃들은 뽐내듯이 꽃망울만 피우고 있습니다. 가을비가 팔의 피부에 닿을 때마다 선득선득할진대 꽃들은 칼에 베인 아픔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뿌연 안개로 밖의 풍경이 장막으로 가려진듯하니 내 흉중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말이 끄는 힘을 마력이라고 하였을 때 증기기관차의 발명은 힘에 있어서 게임체인저가 되었습니다.

이러 하듯이 게임체인지를 우리는 혁명이라고 부르며 산업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이 지구를 돌고 돌아 21세기 한국은 과연 어떤 위치에 있을 지를 생각해 봅니다.

영국에서 시작하여 지식정보화를 이끈 미국을 지나 한국이 과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을 런지를 말입니다.

이제는 누구를 따라가는 전략에서 선도하는 전략으로 고삐를 당겨야 하며, 창의력과 호기심에 근거한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거듭나 미래의 주요 선도 국으로 도약해야겠습니다.

건물이나 도시에 혼을 부어 넣어 스토리를 텔링하고 자율주행에 맞는 도로는 직선이 아닌 곡선도로로 재편되고 스마트하고 인공지능과 더불어 사는 도시로 재탄생되어야 합니다,

이는 사실 혁신이 아닌 혁명에 버금가는 변화이며 마치 산업혁명이 탄생 하는 전환기와 매우 유사하게 전개되리라 생각합니다.

명이 다하여 새로움 으로 전환되는 시대 전환기를 우리는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깊은 밤일수록 새벽이 가까워집니다.

구체제의 부패와 비리가 온 나라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새벽은 가까이 왔음을 우린 즉감합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동화 율처럼 우리는 조용한 혁명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말죽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양재라는 도시를 만들어 냈듯이 나도 모르게 시대는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수만 년 동안 함께 풍상을 견딘 아차산은 앞으로도 우리를 보듬고 지켜줄 것입니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칼럼 : 정경진의 아차산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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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2021-10-01 13:37:24
치열한 삼국의 쟁패와 온달의 한이 서려있는 아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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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의 수렴청정에 힘겨웠던 명종이 홍계관을 처형하고 아차했다는 안타까운 전설...

아차산을 둘러보고 망우리 공원에서 한용운선생님과 방정환선생님께 절하고 소주일병 들이키고,
면목시장으로 내려왔었던 그 추억이 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