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한복판 '쥴리의 남자들' 벽화…최재형 "인격살인 정치폭력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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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한복판 '쥴리의 남자들' 벽화…최재형 "인격살인 정치폭력에 분노"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7.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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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목에 선풍기를 걸고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거리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한 것에 대해 "저질 비방이자 정치 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 어느 거리에 윤석열 후보의 가족들을 비방하는 벽화가 걸렸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건물 외벽에 김씨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했다. 가로 15m, 세로 2.5m 크기 벽면에 총 6점의 철판 그림이 연결된 형식이다.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두 번째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쥴리'는 김씨 관련 지라시에 등장한 별칭이다.

최 전 원장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들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인간에 대한 이런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저질 비방이자 정치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도 했다.

최 전 원장은 근대 자유주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의 '사회 속에서 사는 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했다.(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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