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경수 판결 자체가 뜻밖…尹·崔 꿔다 쓰는 野 딱해"
상태바
이낙연 "김경수 판결 자체가 뜻밖…尹·崔 꿔다 쓰는 野 딱해"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7.22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조작 유죄 판결에 대해 "(김 지사가) 당시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KBS뉴스에 출연해 '야당은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검토해볼 사항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선 판결 자체가 저희로서는 좀 뜻밖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판결에 대해)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왜냐하면 (당시 문재인 후보가) 많이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김 지사가) 그런 의지(댓글 조작)를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정부의 실책으로는 부동산 정책을 들었다. 그는 "역시 부동산 문제가 국민께 많은 상처를 드린 것은 사실"이라며 "수요 억제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두고 공급 확대라는 것을 상대적으로 경시했던 것이 뼈아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때 대권주자로서 40%를 넘나들었던 지지율이 하락했던 데 대해선 "아무래도 집권당 대표라고 하는 자리가 나날이 중압감을 주는데 그것을 제가 잘 관리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총리, 여당 대표 역임 등) 책임이 크다는 점에서 책임있게 다음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온라인에서 비방한 경기도 유관기관 상근직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분 연봉이 8800만원이던데 그 돈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왔다"며 "국민 세금으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확산을 유도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일탈 여부에 대해) 앞으로 조사가 될 것이고 제가 규정짓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벗어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찬성 여부에 대해선 "반대했다"며 일축했다.

이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앞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노 전 대통령 탄핵 때 찬반 관련 분명한 입장이 없다'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다 야권 대권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이들의 공직관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어떤 정부에서 몸을 담고 책임있는 위치에서 역할을 했다면, 그리고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의 일부가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그런데 자기는 아무것도 관계가 없고 피해자인 것처럼만 한다면 그런 공직관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를 충분히 검증하고 했을까, 그런 분이라는 것을 왜 알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는다"며 "야당도 좀 딱하다. 인물이 오죽 없었으면 그런 사람들만 잔뜩 꿔다가 쓰려고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