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길들여진 오늘의 세태를 보며
나 또한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생각 없이 그대로 사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나 또한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생각 없이 그대로 사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마스크
평전 윤병두
밤꽃 향기도
멀어져 가는 초여름
뻐꾸기 노래
세상일 아랑곳없이 여전하고
밤꽃 시들어가도
숲속향기 여전히 상큼하다
굽어진 등산길
낯설지 아니하여도
아카시아 향기 때의 그 길과
오늘의 이길의
숲 향기 다른 듯 여전한 듯
숲이 좋아 숲을 찾는 이의
마음의 향기는
어떠할지 궁금한데
마주치는 이들의 웃음 인사
보려 해도 볼 수 없음은
검은 마스크 흰 마스크 때문인가?
숲 향기 상큼하고
오르는 길 숨이 찬데
등상 길에도 마스크 착용...
마스크에 길들여진 오늘의 세태를 보며
나 또한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생각 없이 그대로 사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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