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충청현실론" 나경원 "네거티브 막겠다" 尹 엄호…언급 안한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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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충청현실론" 나경원 "네거티브 막겠다" 尹 엄호…언급 안한 이준석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6.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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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국민의힘 6·11 당권주자들은 4일 지역 순회 연설회 마지막 장소 대전·충청에서 충남 공주가 고향인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충청 지역과는 별개인 '교육개혁'을 강조하며 중진 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주호영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종필 총재가 못 이룬 '충청대망론'이 '충청현실론'으로 꽃피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충청현실론의 주인공이라 말하며 "국민의힘에서 충청대망론을 현실론으로 바꾸기 위해선 하나의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영남의 단합과 지지에서 충청 후보가 될 때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원의 절반이 영남권에 집중된 점을 언급하며 야권의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선 영남의 당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주 후보는 이날도 이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주 후보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 한치라도 실수하면 정권을 못 찾아온다. 실수할 위험성이 있거나 여러가지 불안정한 후보는 절대 안 된다"며 이 후보를 직격했다.

나경원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예고하자 "길목 꽉 지키고 있다가 제대로 한칼에 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하면 내가 피해의 달인이다. 저쪽(여권)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 후보도 이 후보를 겨냥한 듯 "당대표가 선출되고 나면 대선까지는 딱 270일 남는다, 연습할 시간도, 실험할 시간도 없다"며 "초짜, 초보 셰르파(현지 등산 안내자)는 원정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대부분을 '교육개혁'에 할애했고 윤 전 총장 등 충청권 대권주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후보는 10년 전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무료 과외를 한 경험을 예로 들며 "어떤 선동가가 교육 기회를 잃어가는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나중에 그들이 뒤처졌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10만원을 주는 것이 복지정책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완강하게 거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그 10배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그들을 다시 공정한 경쟁의 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국가가 교육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정미경 후보는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고 호소드린다. 빨리 입당해야 (여권의) 선전선동을 막으면서 함께 싸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도 "충청 대망론을 꽃 피울 영웅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충청인의 아들 윤 전 총장"이라며 추켜세웠다.

'친박' 출신인 김 후보는 "개인 사정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저에 대한 모든 걸 접고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먼저 나서 윤 전 총장이 우리와 함께하는 일에 나서겠다. 약간의 장애물이라도 있다면 제가 나서 치우고 분노한 분이 제 빰을 때린다면 기꺼이 맞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주 후보와 나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태 후보는 "제가 배우고자 한 일부 선배들의 연륜과 경험이 고작 당내 선거에서 1등을 차지하는 젊은 당대표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냐"라며 "분열만 획책하는 게 선배님들이 내세우는 경륜 정치라면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정계은퇴를 권면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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