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합법적 선거로 집권한 히틀러의 만행, 참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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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합법적 선거로 집권한 히틀러의 만행, 참고해야"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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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30일 "히틀러는 총칼로 권력을 탈취한 게 아니라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했다"면서 히틀러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반대 세력을 살해하는가 하면 의회를 마비시키면서 철저한 독재를 만들어 나갔지만 이 또한 형식적으로는 법적 절차를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마다 자신의 SNS 연재하는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 제목의 16번째 글을 통해 합법적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잡은 히틀러가 어떻게 독재를 펼쳤는지 상세하게 묘사했다.

조 시장에 따르면 히틀러는 1933년 1월 44세의 나이로 독일 총리에 임명됐다. 임명과 동시에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선거를 준비했다.

선거를 일주일 앞둔 밤 의회건물에 방화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공산주의자의 폭동 음모로 몰아 1만여명을 체포했으며 그 사이 정치테러로 50여명의 공산당원이 사망했다.

그리고 3월5일 열린 선거에서 나치당은 43.9%를 획득했고 일사천리로 독재화가 진행됐다.

히틀러 나치당의 독재 기반이 된 '수권법'이 의회를 통과하고, 그해 4월 게슈타포라는 비밀경찰을 만들어 초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히틀러는 자신에게 반대되는 생각과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철저히 억압했다. 그 과정에 게슈타포가 앞장섰다. 모든 법적 규제를 초월해 국가에 위험이 있다고 지목될 경우 '예방적으로' 수사하고 단속하는 '예방적 체포권'을 행사했다.

그해 7월 나치당 외의 모든 정당을 불법화하는 법을 만들었고 곧이어 의회의 전권을 나치당에 위임하는 선거를 치러 92.1%의 득표로 일당독재를 확립했다.

소련의 스탈린은 "히틀러가 멋지게 해냈다"고 감탄하며 이를 벤치마킹해 자신의 정적들을 숙청하기도 했다.

히틀러는 모든 정적을 제거한 후 1934년 8월19일 국민투표를 치러 88.1%의 찬성으로 총리와 대통령을 겸하는 '총통'에 당선됐다.

조 시장은 "히틀러는 청년시절부터 언론계와 거대자본을 유대인이 소유하고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는 음모론에 경도돼 있었다"면서 "그래서 히틀러는 유대인은 오염된 민족으로 반드시 인종청소를 해야 한다는 망상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총통이 된 히틀러의 타민족에 대한 핍박, 광기는 더 심해졌으나 '위대한 독일을 약속'한다는 히틀러의 주장에 독일 국민들은 지지를 보냈다.

히틀러가 군수공장을 가동하고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경제가 살아나자 실업률은 낮아졌고 국민들은 위대한 독일 민족에 대한 자부심으로 점점 더 열광했다.

이런 광기를 이용해 히틀러는 '독일의 유럽 지배'를 주창하며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약 6000만명이 사망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었다.

조 시장은 "한 독재자의 광기는 국민의 광기로 변해갔다. 대공황에 절망했던 국민들은 위대한 독일을 약속하는 히틀러의 주장에 열렬히 동조했다"고 분석했다.

조 시장은 평소 친정부 성향의 발언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라는 시리즈 게시물은 현 정권이 아니라 여권 내 차기 대권 유력주자에 대한 우회적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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