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 '조직 동원' 본경선도 통할까…중진 단일화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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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 '조직 동원' 본경선도 통할까…중진 단일화도 변수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5.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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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 이준석(왼쪽부터), 나경원, 주호영 후보. © 뉴스1

 이준석 바람이 불고 있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당심(黨心)과 후보 단일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이 높아지고 투표 방식이 달라져 당심에서 예비경선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에도 꾸준히 제기되는 중진 후보 간 단일화는 실제 이루어질 경우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과 본 경선의 당원 투표비율과 조사방식이 달라져 새로운 '게임룰'은 경선 결과를 바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준석 바람을 꺾기 위한 중진 후보간 단일화 여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31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는 높은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9일 여론조사 업체 PNR리서치(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조사에서 40.7%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9.5%를 기록한 나경원, 3위는 7.2%의 주호영 후보가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는 47.0%를 기록하며 29.2%의 나 후보와 8.5%의 주 후보에 크게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지난 28~29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8%로 2위인 나 후보(17.0%)와 22.8%p 격차로 앞섰다. 주호영 후보(3.4%)과 홍문표 후보(3.2%), 조경태 후보(2.4%) 등 현역 의원들은 5%를 밑돌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가 50.1%를 기록, 과반을 넘어 더 강세를 보였다. 이어 Δ나 후보(29.5%) Δ주 후보(5.2%) Δ홍 후보(2.8%) Δ조 후보(2.4%) 순이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 바람이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후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30일 광주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이후 나경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는 '이준석 바람'에 대해 "현실이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어 경선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우선 '당심'이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당원 여론조사 50%, 일반인 여론조사 50%를 반영했다. 본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70%, 일반인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

특히 당심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점에 눈에 띈다. 예비경선에서는 두 여론조사 업체가 당원 1000명씩을 샘플링해 조사했지만, 본경선에서는 33만여명의 당원이 투표에 참여한다. 당원들이 능동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조직'을 동원할 수 있는 쪽이 유리하다.

지역과 세대 역시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당원은 지역적으로 영남, 세대로는 50대 이상에 집중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나경원 후보는 중장년층 당원에서, 주호영 후보는 자신의 주 무대인 대구·경북에서 '강세'로 평가받는다.

예비경선 당원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1%를 받으며 32%의 나 후보에 1%p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당심에서 밀릴 것이란 관측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게임룰이 달라지는 본 경선에서 영남과 중장년층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당대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와 주 후보가 본 경선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은 투표가 당대표 선출로 이어진다. 예비경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당원들이 30대의 이준석 후보에게 얼마나 많은 표를 보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진 후보간 단일화 여부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이 후보가 선전하자 정치권에서는 중진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예비경선 2, 3위인 나 후보(29%)와 주 후보(15%) 지지율을 합하면 이 후보의 41%를 넘어선다. 산술적으로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이 후보에 앞설 수 있다.

다만 단일화가 실제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나 후보와 주 후보 모두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신진 주자인 이 후보를 꺾기 위해 중진 간 단일화가 명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준석 바람은 정치권 변화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있다"며 "단순히 이준석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후보의 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정 후보를 위해 물러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 후보직을 던지는 형태가 거론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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