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표심 움직였다…4·7선거 투표율 55.5% 7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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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표심 움직였다…4·7선거 투표율 55.5% 7년來 최고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4.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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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초등학교에 마련된 홍제3동 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4·7 재보궐 선거 최종 투표율이 55.5%로 집계되며 재보선 기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보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님에도 투표 열기가 전국동시지방선거 만큼 뜨거웠다.

전문가들은 여야 지지층의 결집 또는 심판의 표심을 높은 투표율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정권심판 여론이 투표율에 주요하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7 재보궐 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이날 투표율(잠정치)은 55.5%로 집계됐다. 서울이 58.2%, 부산이 52.7%였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됐지만 투표 열기는 전국 단위 선거 못지 않았다.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 투표율(61.4%) 다음으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최근 재보선인 지난 2019년 4월3일 경남 창원·통영 국회의원과 전북 전주·경북 문경 기초의원 선거 투표율(48.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 단위 선거와 비교해도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법정 공휴일에 치러진 지난 7회 지방선거 투표율(60.25)보다 4.75%포인트(p) 낮았다. 서울 보궐선거 투표율은 지난 2016년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여당인 새누리당이 정권심판 대 정권수호로 맞붙었던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58.0%)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20대 총선과 같이 이번 4·7 재보선에서도 여야가 서울·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정권수호 대 정권심판론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투표 동기가 강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여야 양쪽 모두 지지표가 상당수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다른 한편으로는 심판의 표심이 강해서 투표율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를 놓고 보면 4·7 재보선은 정권심판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전반적인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0%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를 앞섰고,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4.0%로 김영춘 민주당 후보(33.0%)를 큰 격차로 따돌렸기 때문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높은 투표율에 대해 "심판론이 먹힌 것으로 본다. 투표율이 높다는 건 조직력을 동원한 것보다는 바람이 불어서 높은 것"이라며 "야당에 유리한 시그널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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