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현장 유세 일시 중단…동행 정청래 확진자 접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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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현장 유세 일시 중단…동행 정청래 확진자 접촉(종합)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3.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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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11일 남겨둔 27일, 여론 뒤집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현장 유세를 중단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26일) 유세에 함께했던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후 현장 일정을 취소했다. 박 후보는 정 의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신 오후 6시 잠실새내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박영선의 힐링캠프' 행사에는 온라인 영상 연결로 참여한다. 박 후보가 현장에 등장하지 못하게 되자, 원래 참석 계획이 없었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박 후보의 빈자리를 채우기로 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정 의원의 확진자 접촉 소식이 알려지기 전 박 후보의 중랑구 집중유세 현장에 출격해 박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어르신들'부터 '청년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서울시장을 뽑는데 제일 첫 번째 기준은 코로나 위기를 누가 잘 극복할 것인가, 이것 아니겠나"라며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손을 딱 잡고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지원을 받아 가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호 2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이 양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내년 치를 대선에만 가 있다"며 "10년 전에 서울시장 만들어줬더니 중간에 그만둬버렸다. 10년 만에 시장 나오는 것, 난센스·코미디 아니냐"라고 말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거론하면서는 "이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후보가 시민들에게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박 후보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오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다른 후보가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인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봤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면서 "박 후보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못 주겠다면서 시장직을 팽개친 양반하고 많이 다르지 않나. 어떤 사람은 정권심판을 하겠다고 하는데 임기 1년의 시장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면서 막말 논란도 불거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은 "4월 7일(보궐선거일)에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하셔야 한다"면서 오 후보를 겨냥해 "쓰레기가 어떤 쓰레기냐, 내곡동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다. 쓰레기냐 아니냐. 자기가 개발 계획을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이렇게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냐 아니냐, 쓰레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선 "이분은 다 '우연'이라고 한다. 다 거짓말"이라며 "제가 대한민국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후보들은 시장실로 가기보다는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 된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시에서 분양하는 SH공사의 분양 원가 공개를 공약으로 내는 등 부동산 민심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지도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해 민심을 다독이는 한편 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전도 펼쳐 전면전에 나섰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동산 범죄 부당이득 몰수 관련 소급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해충돌방지법의 4월 처리를 약속했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오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당후보검증TF 회의'를 열고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적으로 저격했다.

청년 지지층 이탈을 의식한 언행은 이날도 눈에 띄었다. 앞서 중랑구 일정의 사회를 본 서영교 의원은 행사 초반부터 "청년들 어디 계신가"라고 찾더니 행사 말미에 "오늘 대학생들 많이 나오신 것 보셨나. 더 많은 대학생이, 청년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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