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고 스산한 바람만 불어오면
그 갈색 벤취위에 낙엽 한둘만이 딩굴려나....
그 갈색 벤취위에 낙엽 한둘만이 딩굴려나....
내 마음
평전 윤병두
파란 하늘을 보면
내마음 색갈은 파래집니다.
떠가는 조각 구름을 쫓느라면
내마음은 하얗게 변합니다.
가을이 오기전
내 마음은 가을색으로 칠해집니다.
가을이 다가기 전에
내 마음은 벌써 흰눈 소복히 내리는
고향 뒷산에 올라가 새하얀 색이 됩니다.
궂은 날이면 내마음 색갈은
회색빛 이었으나
회색빛 색갈에다가 자꾸자꾸 파란색을 덧칠하니
지금은 궂은 날에도
내 마음 색갈은 푸른 옥빛입니다.
시시로 변하는 내마음의 색갈...
그러나 변치않는 내마음도 있습니다.
지금은 가을
내마음은 연한 커피색
그 갈색 벤취위에
그 갈색코트 갈색머리 갈색입술의 속삭임
가을이 깊어지고 스산한 바람만 불어오면
그 갈색 벤취위에 낙엽 한둘만이 딩굴려나....
서예작품 감상 평전 윤병두 씀
山中夜吟 / 鄭澈
蕭蕭落葉聲(소소낙엽성)
錯認爲疏雨(착인위소우)
呼僧出門看(호승출문간)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를
성긴 빗방울로 잘 못 알았네
중을 불러 문을 나가 보았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렸네
平田 윤병두
서예가, 시인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평전(平田) 윤병두 칼럼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