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는 22일 유권자들의 지지 선언을 발표하며 세 대결을 벌였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당 여성정치아카데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여성 유권자 1000여명과 함께 지지 의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지 선언에 나선 여성 유권자들은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性) 비위로 인해 치러지는 매우 안타까운 선거이기에 나 예비후보야말로 여성인권 아젠다, 부동산 등 각종 현안을 강단있게 해결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의 적임자"라고 했다.
여성정치아카데미 임원진들은 지지결의문에서 "나 예비후보는 항상 우리 곁에서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섰다"면서 "통합의 정신으로 힘을 모아 나 예비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정치경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반자유, 불공정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섬세한 정책으로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오 예비후보는 70여개 중도개혁우파시민단체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오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전직 서울시 간부와 전·현직 시·구 지방의원에 이은 세 번째다.
중도개혁우파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오 예비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행사에서 "보수적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중도개혁 보수층을 끌어안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오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장석창 제3세력전국연합 상임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10년간의 침체를 겪고 있는 서울시를 다시 한번 뛰게하는 중대한 선거다"라며 "보수층과 중도층 양쪽의 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인물은 오 예비후보뿐이다"라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오는 23일 오후 일대일 토론을 진행한다. 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각 승리한 두 예비후보는 이번 맞수 토론 결과에 따라 토론회 3전 전승의 주인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