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쇄신 시계'…靑 참모진 개편·추가 개각, 1월초 순차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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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쇄신 시계'…靑 참모진 개편·추가 개각, 1월초 순차 단행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0.12.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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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왼쪽부터)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뉴스1DB) 2020.12.3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3개 부처 인사를 단행했다. 같은 날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주요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표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인적 쇄신 시계는 내년 1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추가 개각으로 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년 1월쯤 참모진을 개편하고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과 이날 소폭 개각에 이어 두달 사이에 세번째 개각이 된다. 4~5개 부처 장관급이 개각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이날 노영민 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사의 표명과 추미애 장관 교체 등 개각으로 임기 마지막해 진입을 앞두고 인적 쇄신 기조를 분명히 한 문 대통령은 1월 추가 개편 및 개각으로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과 교체가 발표된 추 장관은 부동산 문제나 '추-윤 갈등'을 비롯한 검찰개혁, 코로나19 백신 논란 등 주요 국정 현안이 차질을 빚은 것을 책임지는 성격이 컸다.

이어질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추가 내각 교체는 신년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중순 이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 실장, 김 실장 등 청와대 3실장 중 2명이 바뀔 경우 비서실과 정책실 인사도 순차적으로 교체돼, 3기 청와대 체제가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차기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마무리하는 '마지막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안팎에선 후보군을 정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관리형', 국정기조에 힘을 싣는 '돌파형'으로 나뉘어 후보군을 거론하고 있다.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는 '관리형' 후보군으로 꼽힌다. 우 전 대사는 2012년 당 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친문(親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집권 후반기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현안관리형'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정치적 경륜과 야당과의 소통이 원활한 우 전 대사가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달 중순 러시아에 특사로 파견됐다 돌아온 우 전 대사가 청와대에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문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직을 제안받을 경우 이를 거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로 꼽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관리형 비서실장 후보로 분류된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이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들어 현실 정치에 거리를 둬왔고, 양 전 원장 역시 최근 언론에 비서실장 고사 의사를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부탁할 경우 거절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돌파형'으로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꼽힌다. 최 수석은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지난 8월 정무수석으로 임명될 당시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을 수 있는 '비서실장급' 수석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4선을 하며 쌓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정무감각을 토대로 집권 후반기 불거질 수 있는 위기를 돌파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발탁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유 장관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실장의 후임으로는 교수 출신보단 실물경제를 잘 아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각 대상으로는 당 내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선 거론된다. 박 장관은 아직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도 교체 예상 명단에 오르내린다. 유은혜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개각은 임명권자의 의중"이라며 "필요한 시점에 있을 수 있지만 개각 시기나 폭을 미리 설명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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