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루한 끝 달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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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한 끝 달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2.28 11:10
  • 조회수 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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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안 남은 얄궂은 한해 코로나에 삼킨 억울함도 운명이라 덮어두고 울컥거림 없는 마무리가 되길 바랍니다.

 

남루한 끝 달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라 한바탕 휘몰아친 한파가 휩쓸고 간 자리에 서성입니다.

쓸쓸하고 적막하고 답답함이 헤아릴 수 없는 움찔거림 속에 사방이 삭막하고 사지 묶여 빼꼼히 하늘 바라봄 만으로 천지를 분간하게 됩니다.

달래고 추스르고 처신마저 부담스러움이 다섯 손가락 안에 남은 막달의 숫자에 새로운 깃털이 언제나 뽀송할까 기다림을 연발합니다.

생각과 마음이 겉돌아 스치는 바람 지나는 마음속 통로 되어 한기가 너울거리며 드나들어 체감을 더 하기도 합니다.

갈등과 설렘 속에서 열기 피우던 지난 시절 속절없이 다 흘려보내고 위로받지 못하고 애타는 마음이 남루한 고독을 끌어안고 뒤뚱거립니다.

며칠 안 남은 얄궂은 한해 코로나에 삼킨 억울함도 운명이라 덮어두고 울컥거림 없는 마무리가 되길 바랍니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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