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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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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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으면 펼쳐지는 수채화의 형상에 깊이 빠진 감성을 속맘 항아리에 숙성의 세월을 안고 가는 긴 여행이었다

 

가을 여행

쏟아지는 줄기마다 절정의 정점을 채우고 능선 따라 줄달음치는 단풍길 뒷덜미엔 낙엽 길을 깔았다  

만산홍엽 만끽에 잔가지 떨어대는 난대 없는 한파에 하얗게 분칠한 서릿발은 들풀의 거친 연명의 삶에 애간장 절규를 토하게 했다 

만추의 상념을 울린 빗줄기는 시간의 흐름에 출렁임을 느끼고 낙엽 옷 입은 산자락은 채움을 털어내는 비움이었다

뒹구는 낙엽은 먹어 삼킨 늦가을을 마음껏 터트리고 자리 잡지 못해 떠다니는 낙엽은 모닥불을 끌어당기는 춤사위였다

시름 담아 쌓이는 가랑잎은 부는 바람의 멍석말이로 모진 심란이 등줄기 타고 내려오는 음미가 멀쑥하기도 했다

용기에서 배운 여행은 마음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생각의 크기로 고스란히 담았다

눈감으면 펼쳐지는 수채화의 형상에 깊이 빠진 감성을 속맘 항아리에 숙성의 세월을 안고 가는 긴 여행이었다

 

11월 복판에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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