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일해도 여름휴가 한번 못가" 택배업계, 권익위 찾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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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일해도 여름휴가 한번 못가" 택배업계, 권익위 찾아 호소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0.11.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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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민고충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 위원장은 6일 "제대로 된 휴식시간도 없이 주6일, 76시간 근무에 하루 14시간의 고강도 노동을 계속하고 10년 넘게 일해도 가족과 함께 제대로 된 여름휴가 한번 못 간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택배 종사자들의 열약한 근무환경 개선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택배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로사는 택배산업에 재벌경영이 본격화함으로써 구조적 문제가 방치된 결과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 택배산업법(생활물류법) 제정,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 분류인력 투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택배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과로사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권익위가 택배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윤종현 택배연대 우체국본부 윤종현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가 비용절감을 위해 집배원 대신 택배 배달원을 외주위탁 형태로 운영했다"며 "평상시에는 집배원에게 물량을 더 배정하면서 택배 배달원의 물량을 줄여 최저생계도 유지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성수기에는 과다한 물량을 정해진 시간에 배달하도록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위·수탁 계약을 근거로 책임을 택배 배달원에게 전가한다. 분류작업장 등의 작업환경 개선,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실효성 제고, 비대면배송전산망시스템 개선, 택배비 정상화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이 이달 발표될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의 종합대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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