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는 가을밤 [김제권 칼럼]
상태바
감도는 가을밤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29 22:25
  • 조회수 16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복판으로 
줄달음치는 밤바람에 
옷깃 세워 잊지 못할 
품속의 추억을 만지작거려 
온기로 감아 돌게 하는 
가을밤입니다

 

감도는 가을밤

 

늦은 밤 훑고 지나는 알싸한 바람은 
서늘함 온몸으로 퍼지고
나뭇잎 살랑대는 소리 
묵은 사연 꺼내려 
툭툭 건드리는 가슴을
못 이기는 척 열어줍니다


단풍은 저 산마루에 걸쳐 
늑장 부리는데 
마음은 머 그리 앞장서는지 
챙기지 못한 채 
허겁대며 따라만 갑니다


푸른 그림자 흔들거려 
잦은 기다림 
불러오는 행복을 뭉클하게 보듬어
불타올라 농익는 
가을을 기다립니다


가을 복판으로 
줄달음치는 밤바람에 
옷깃 세워 잊지 못할 
품속의 추억을 만지작거려 
온기로 감아 돌게 하는 
가을밤입니다


김 제 권 

 

김제권 칼럼
김제권 칼럼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