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의 독백들 [김제권 칼럼]
상태바
잠들기 전의 독백들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07 10:11
  • 조회수 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아온 무게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마음으로
생기를 품어 보람을 선사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잠들기 전의 독백들

 

마음속에 갈대를 키워 갈피 잡지 못한 세월에 
거침없는 자책과 저주를 퍼부을 때가 있다

 

일상의 나른한 뒤안길에 서성이며
뒤돌아보는 습성을 따끔하게 꾸짖는다

한낮의 유혹이 밤이면 위안이 되고
밤의 유혹이 낮이 되면 사그라들었던 것들이다

이리저리 몸이 바쁘고 이곳저곳 찾아 나서며
꿈 만들기와 희망 키우는 바람을 만든다

누군가에 의해 욕망의 목적을 넘으려 하고
실망 섞인 눈빛으로 먼 산을 바라보게 된다

부족해도 높은 산의 꿈이 있고
작은 마음에도 넓은 바다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된다

방황과 현실의 괴리에 얼킴으로 
속절없는 세월에 발을 동동 구르며 세월 탓을 한다

깊은 생각의 망설임 끝에서
바닥에 떨어진 물방울을 닦아야 하는 어리석음도 있다

넘침과 모자람은 때론 계산 착오의 결과치이고
조금은 모자람이 채울 수 있는 희망적 아름다움이다

어느 순간 채우지 못해 머뭇거리다가
반란을 일으켜 참았던 분노의 분출도 있다

부는 바람이 좋아 바람 따라가기도 하지만 
광풍을 만나 정신 못 차리는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바람이 잦아들면 상처와 허물을 안고
키워온 꿈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된다

자신과 약속한 시간이 지난 한참 후에 
몇십 년 싸워온 꿈의 실체가 허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빛바래고 퇴색된 꿈들이 현실의 자리에서
아쉬움 덩어리 부서지고 귀한 삶의 낭비였다는 생각을 한다

가치성과 불 가치성을 배운 삶에서
허우적거림 없이 휴한 적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야 한다

팔 벌려 맞이한 삶의 세상을 포용하며
부딪히는 것에서 매듭을 풀어가며 다독이며 산다

살아온 무게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마음으로
생기를 품어 보람을 선사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 원하고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루지 못함에서 얻어진 자유스러움이다

삶의 수레바퀴는 고뇌 속에서 
최선의 범주 안에 나의 중심으로 돌고 도는 것이다

김 제 권 씀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