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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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24 10:39
  • 조회수 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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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바람이 가을을 불러들이는 속내를 보며
여름의 끝자락의 사리 분별이 분명해집니다

 

여름의 끝자락

 

장마의 노예로 아수라장을 만들며 유난 떨며 날뛰던 여름

 

거센 불만도 뒤로하고 허망함의 푸념도
한순간 허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에 부는 깔끔한 바람이 
가을의 기다림을 키우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끈을 잇고 입추 말복 지나 처서에
먹구름들은 빗겨 가기 바쁘고
희나리진 구름만 떠다닙니다

 

가만히 살갗에 닿는 바람
마음을 흔들고 스쳐 갑니다

 

밀고 당기고 서너 차례 하다 보면 
계절의 동요에 어수선함도 정리되어
자연스럽게 자각의 변화가 될 것입니다

 

가는 길 알아차린 하늘은 가을을 닮아갑니다

 

웅크렸던 마음에 유혹의 손길 되어
이름 없는 들꽃들이 명찰 달아 달라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햇살과 바람이 가을을 불러들이는 속내를 보며
여름의 끝자락의 사리 분별이 분명해집니다

 

김 제 권 씀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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