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찬 비가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물기 잔뜩 먹어 초록 영혼이
골똘한 생각의 틈새로 들어와
마음 한쪽부터 옮겨가며 수채화를 그린다
물기 잔뜩 먹어 초록 영혼이
골똘한 생각의 틈새로 들어와
마음 한쪽부터 옮겨가며 수채화를 그린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회색빛 비춰지는 도화지
무지개 빛 색깔은 어디에 숨기고
녹색 바탕에 물기 젖어 들어
낯선 설렘 같은 수채화의 밑그림을 그린다
기억의 색깔을 묶어놓고
빗금에 부서지는 빗줄기들은
갈 길을 막아놓고
묵은 추억을 꺼내 찐한 색칠을 해 본다
줄기찬 비가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물기 잔뜩 먹어 초록 영혼이
골똘한 생각의 틈새로 들어와
마음 한쪽부터 옮겨가며 수채화를 그린다
슬픔을 몽땅 빨아먹은 빗물을 견디지 못해
마음 꺼낸 그림자가 까맣게 흘러 간다
세월에 휩쓸려 여물지 못한 마음
뜨문뜨문 불어대는 바람도
촉촉한 수채화에 눈길을 준다
그린비 김제권 지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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