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유감 [평전(平田)윤병두 시]
상태바
장미 유감 [평전(平田)윤병두 시]
  • 평전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11 13:27
  • 조회수 1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가는 풍우 속 봄이 여름이고
얄미운 세월에 미움이 그리움인 것을
아직 꿈이 있는 나는
청춘이나 노년이나 무엇이 다르랴

 

장미 유감 
                     平田 윤병두

 

담장 위 넝쿨 장미 송이송이  
봄인가 하였더니
그 색갈  화려함 접으려 하니 
이제는 여름


그리움보다 더 진한
가시철망 위 넝쿨 장미 꽃 색갈
봄꽃인지 여름 꽃인지
어제는 봄인가 하였더니
오늘은 여름


병실 밖 넝쿨 장미 흐드러져 피었을 때
모른 채 눈감아 버린 친구가 미워
장미까지 미워 해보지만
그리움이 미움인지 미움이 그리움인지


봄 꼬리 늘어지면 여름
미움이 길어지면 그리움 되고
어제는 청춘인가 하였더니
오늘은 아가씨가 애써 자리 양보하니
나 좋은 시절 지났나하나
오가는 풍우 속 봄이 여름이고
얄미운 세월에 미움이 그리움인 것을
아직 꿈이 있는 나는
청춘이나 노년이나 무엇이 다르랴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