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창업자 '할랜드 데이빗 샌더슨'의 성공 이야기 [德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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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창업자 '할랜드 데이빗 샌더슨'의 성공 이야기 [德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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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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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번째 방문한 식당에서 ‘예스’라는 대답 들어

[시민의소리=德報 칼럼] 6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일하는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 

웬만한 요리는 다 할 정도로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다.

10살의 나이로 농장에서 일을 해야 했다.

 

그리고 12살.

어머니가 재혼하게 되면서 그는 고향을 떠났다.


그는 젊은 시절 페인트공, 타이어 영업원, 유람선, 주유소 직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해 오며, 22세때 램프 제조 판매업을 하다 망했다.

 

이후 힘든 직장생활에도 열심히 저축한 돈과 퇴직금으로 서른아홉에 미국 켄터키 주의 코빈이라는 도시에 조그만 주유소를 차렸다.


39세때 주유소 경영에 뛰어든 그는 대공황으로 인해 또 다시 전 재산을 날렸다.


그는 40세때 다시 주유소를 경영하다가 어느 날 주유소에 들른 한 세일즈맨이

“코빈에는 마음에 드는 식당이 하나도 없어” 하고 투덜대는 소리를 듣곤 식당을 차릴 생각을 했다.


요리를 어릴 때부터 해 와서 나름 자신이 있었기에 자신이 경영하는 주유소 뒤에 있는 작은 창고를 개조해 식당을 개업했다.


메뉴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서 배운 남부지방의 토속적인 음식들로 닭튀김, 시골 스타일의 햄,

직접구운 비스킷 등 요리하기 쉬운 것들이었지만 이를 한번 맛본 사람은 감탄을 이어갔다.


식당을 개업한 지 2년이 지나자 맛있는 음식점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


주유소에 딸린 식당으로 시작했지만, 손님이 몰리다 보니 이제는 식당에 딸린 주유소가 될 정도였다.


나중에는 주유소를 없애고 식당을 확장해 본격적으로 요식업에 뛰어들었으며,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잃는 슬픔을 맛봐야 했다.


59살이 되던 1949년에 샌더슨은 켄터키 주 정부로부터 커넬 이라는 명예 호칭을 수여받았다.


언제나 반가운 단골손님으로 가득한 일상에서 그는 정말 남부러울 정도로 안정적인 성공과 풍요로운 속에 행복감에 충만해 살았다.


그런데 또 위기가 찾아왔다.

그 지역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그의 식당이 있던 마을은 고속도로 반대편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커넬의 식당은 마치 외딴섬처럼 고립되었다.


당연히 식당을 찾는 손님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단골마저 하나 둘 외면하게 되고, 마침내 손을 써 볼 틈도 없이 식당은 경매에 넘어갔다.


커넬 샌더슨은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알거지가 되었고,

당시 정부가 빈민들에게 주는 사회 보장프로그램에 신청해서 받은 105달러가 전부였다.


그 때 그의 나이 65세였다.

하는 사업마다 망한 절망감과 아들마저 잃은 충격으로 커넬 샌더스는 정신병까지 앓게 되었고

결국 사랑하던 아내마저도 그를 떠나 버리게 된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절망과 낙심과 상처 속에 괴로워 하고 있던 어느 날밤 그는 정신병원을 몰래 나와 방황하다 어디선가 들리는 노래 소리를 듣게 된다.

 
예배당에서 한 여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노래가사가 그의 마음을 울렸다.


너 근심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어려워 낙심될 때에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를 지키리
너 쓸 것 미리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이 찬송소리를 듣고 커넬 샌더슨은 어느 순간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정신병을 기도로 치료했다.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다.

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11가지 치킨 양념 비법을 개발했고, 투자자를 찾아나섰다.


낡은 트럭에 이 양념을 싣고 미국 전역을 돌며 이 양념을 사줄 식당을 찾아 나선 것이다.


무려 3년에 걸쳐 1,008개의 식당에서 거절 당한다.

낡은 트럭에 압력솥과 양념통을 싣고 나타난 생면부지 노인의 제안을 누가 믿고 투자하려하겠는가?

그런데 1,009번째 방문한 식당에서 ‘예스’라는 대답을 들었다.


웬디스 올드 패션드 버거즈의 창립자인 데이브 토마스는 이때 샌더스를 후원하여 식당을 유지하게 해주었고,


그 식당을 출발점으로 전 세계에 3만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KFC가 시작 된 것이다.

 


그렇게 새 출발한 그의 나이가 68세.

3년을 준비하여 투자자를 찾은 끝에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그는 맛있는 치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세상 사람들이 언젠가 이것을 알아줄 것이라는 꿈을 가졌고, 개척의 삶을 살았다.

“어떤 일을 할 땐 자기를 던져야 합니다.

내가 쑥스러움, 거절, 때로 당하는 수모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절대적인 자신감 나는 된다.

이건 된다.

나는 내 치킨 맛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후 커넬은 가난하고 불쌍하고 소외된 수많은 사람들을 도왔으며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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