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전국 곳곳서 '등교 중지·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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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전국 곳곳서 '등교 중지·보류'
  • 승인 2020.05.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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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0. 5.2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섯 차례 연기 끝에 고교 3학년 학생들이 80일 만에 학교에 등교했지만 첫날부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첫날부터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진 곳은 안성이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안성 3번 확진자)의 동선이 다 파악되지 않아 안성시 소재 고등학교 9곳에 대해 도교육청이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등교 중지 결정이 바로 철회될지는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도교육청은 일단 이날 하루 안전상을 이유로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지만 다시 등교 재개할지 여부는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21일 오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 만큼 당국자와 학교장 등이 화상회의를 열어 등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코인노래방은 또다른 고3 학생 2명을 포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도 코인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관할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 모든 구군에서 등교가 이뤄졌던 인천시는 일단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5개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조치시켰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이 속한 인항고등학교와 인근 고등학교 2곳에 대해서도 등교를 보류조치했다.

공교롭게도 안성과 인천의 전파 경로 모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다.

안성시 3번 확진자는 군포 33번 확진자 B씨와 지난 15일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B씨는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B씨는 지난 9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16일 자가격리로 전환됐으며 19일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고3 확진자 역시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다. 탑코인노래방의 경우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C씨의 제자와 제자의 친구가 방문했던 곳이다. 강사 C씨의 경우 방역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자신의 동선을 숨겨 물의를 빚었으며 제자와 제자 친구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등교 첫날부터 학생 5명이 미열과 메스꺼움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로 이송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3명에게 미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흥덕구의 또다른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메스꺼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이들은 모두 인근 병원과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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