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좋고 공부는 싫어요" 충주 단월초 등교개학 첫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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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좋고 공부는 싫어요" 충주 단월초 등교개학 첫날 풍경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0.05.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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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충북 충주 단월초등학교 학생이 한대현 교장에게 공손하게 인사하고 있다.2020.5.20/© 뉴스1

(디지털뉴스팀) "이름이 뭐예요? 열이나 콧물이 나나요? 최근에 부모님하고 여행 다녀온 적은 있나요?"

충북 충주 단월초등학교 교사는 소규모 초등학교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학생 발열체크를 하며 이렇게 건강상태를 검사했다.

이날 단월초 학생 47명은 도보와 승용차, 스쿨버스 등 각자 이동수단을 이용해 등교했다.

정문에서는 충주시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사업 소속 학생도우미 2명이 노란 조끼를 입고 손주 같은 학생을 맞았다.

학교 인근에 사는 학생은 걸어서, 조금 먼 곳은 스쿨버스를 타거나 부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왔다.

도보로 등교하던 한 학생은 정문 앞에서 선생님을 보고 급하게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 쓰기도 했다.

승용차로 자녀를 내려 준 부모들은 아이에게 손을 흔들며 "마스크를 잘 쓰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당부했다.

8시30분쯤 정문 앞에 도착한 스쿨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은 한대현 단월초 교장과 김응환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교실로 이동했다.

교실 이동 때에는 담당 교사의 안내에 따라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지정한 출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진행했다.

체온이 37.5도 이상 보이는 학생은 지정장소에서 대기한 후 다시 체온을 측정하고 입실했다.

 

 

 

20일 충주 단월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기록하고 있다.2020.5.20/© 뉴스1

 

 

이날 학생들은 오후 수업까지 모두 마치고 귀가할 예정이다.

채희선 학생(4학년)은 오랜만에 학교에 온 소감에 대해 "애매하다"면서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데 공부해야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한대현 교장은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쉬느라 고생 많았고 학교서 공부하게 돼 기쁘다"면서 "거리두기 해가며 조심해서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응환 교육장은 "오늘 충주에서는 소규모 초등학교 3곳에서 등교 개학이 이뤄졌다"면서 "철저한 방역 속에 학생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충주교육청은 이날 등교 개학한 충주여고를 찾아 급식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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