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석 갖고 뭘 할까'…안철수의 '연대' 고민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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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석 갖고 뭘 할까'…안철수의 '연대' 고민 깊어진다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0.05.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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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이승배 기자

(디지털뉴스팀) 여야가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1대 국회를 3석으로 시작하는 국민의당의 존재감 부각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에서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38석(지역구 25·비례대표 13)을 얻어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25.5%)보다 높은 정당득표율(26.7%)를 얻으며 견고했던 양당 체제를 무너뜨렸다. 20대 국회 초반에는 제3정당으로서 당당히 캐스팅보트(결정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21대 총선에서는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당초 예상했던 10석 이상이라는 목표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177석의 민주당이 버티는 21대 국회에서 대선주자로서 안철수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정책까지 존재감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안 대표가 지난 4일 제1차 혁신준비위원회 전체 회의 및 총선평가회의에서 '야권 합동총선평가회'를 제안한 것도 당이 처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총선 이후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자강의 길을 선언하면서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중도실용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안철수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의당도 3석으로는 정치적 행보에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혁신준비위를 구성하고, 분과위원회에서 정책과제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원내에서 이를 관철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안 대표는 KBS라디오 '열린토론'에서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당과도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 국회의 작동원리 아닌가"라고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방안으로 정책 연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력한 방안으로는 미래한국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거론된다. 당내에서도 합당의 밑바탕이 아니라 정책 연대로 역할을 한정하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교섭단체로서 원 구성 협상에도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 현안 전반에 있어서 국민의당이 다시 한번 '제3지대'로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은 당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본다. 최장 대선 전까지 당을 유지하게 된다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특히 국민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큰 틀에서의 '야권 통합' 이미지를 내세울 수도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21대 국회 전략 정책과제 선정 중이다. (공동교섭단체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책과제가 선정되면 추가적으로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현재 미래한국당과의 접촉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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