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마주치는 시민이 전파자일수 있다는 경각심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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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마주치는 시민이 전파자일수 있다는 경각심 필요"(종합)
  • 승인 2020.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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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5.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판은 적어도 방역 관점에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이 오래 있으면 누구나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하고 진단검사를 기피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전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과 관련해 동성애자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조성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용인 기흥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감염경로가 불명확하고,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태원의 클럽 등을 방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54명이며, 감염 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 43명, 가족과 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 11명으로 분류된다.

정 총리는 "무엇보다 지금 방역당국이 정의하는 접촉자는 특정 커뮤니티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4월 말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인근에서 활동하신 분들은 클럽 출입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집단감염에 대해 "코로나와의 전쟁은 결코 쉽게 끝날 수 없고 잠깐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지금으로선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조치해서 2차, 3차 감염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와 정부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며칠이 고비다,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은 물론 동료나 대중교통에서 마주치는 시민이 조용한 전파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접촉을 최소화하고, 덥고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늘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2차, 3차 감염을 막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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