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지방 계곡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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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지방 계곡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04 10:29
  • 조회수 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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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은 온갖 신록에 물기 품어주고
태양 빛 반사를 끌어안으며
철 이르게 뛰노는 물고기의 열기가
찬기를 잊게 하는 병지방 계곡이여
병지방 계곡
병지방 계곡

병지방 계곡

 

연록의 모듬 모듬 군락들 
잎이 꽃인지 꽃이 잎인지
무리 지어 반짝 거린다

 

분홍 꽃 피운 언저리가 
제법 구색을 맞춰 놓은 신비의 
감탄이 서정으로 다듬어 진다

 

물기 품어 내는 줄기줄기
내음 진함에 유혹되어 쫄래쫄래
따라나서 흘러가는 병지방계곡이
꼬불꼬불 춤을 춘다

 

애써 물거품 만들어 
부딪혀 몸살 앓는 소리 들으며 
잠시 노니는 여울에
슬그머니 손을 넣어 본다

 

아직은 차다는 솔직함의
쓴웃음은 시린 느낌을 숨길 수 없다

 

물비늘이 자리 잡지 못해
가라앉은 묵은 잎 위에 떠 다닌다

 

숨어 너울지는 물비늘의 흔들림은
어지러움을 감아 멈짓멈짓 해 진다

 

이끼에 물살 미끄러지고
물 때 마져 벗어던지지 못해
흔들거리는 감성을 가득 담아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속내에
맑고 맑은 청순의 계곡 병지방 

 

여울은 온갖 신록에 물기 품어주고
태양 빛 반사를 끌어안으며
철 이르게 뛰노는 물고기의 열기가
찬기를 잊게 하는 병지방 계곡이여

 

김 제 권  배상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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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시민의소리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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