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비대면 진료)에 대해 나도 한마디 합시다 [정경진의 정문일침21(頂門一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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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비대면 진료)에 대해 나도 한마디 합시다 [정경진의 정문일침21(頂門一鍼)]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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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한의학 박사
정경진 한의학 박사

[시민의소리=정경진 정문일침] 오늘 나는 아침에 출근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나는 teledoc을 통해 진료를 신청했더니 15분 만에 연락이 왔다. 

전화나 화상을 통해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았다. 한의원에 안가고 진료를 받았다. 참 좋은 세상이다.  

정부가 원격의료시행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한다. 의료법 개정을 위해서 21대 국회에서 국회에서 통과하면 비대면 진료가 전격 시행된다. 

제 4차 산업 혁명의 시기에 진료의 비대면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들 막연히 생각한다. 인조인간의 시대로 인공 간을 정착하고 인공 심장을 달고 사는 시대인데 말이다. 

하지만 저는 비대면 진료에 반대한다. 단 감염 병처럼 대면진료가 국민건강에 해로운  감염 병에 한에서 예외를 두는 조건으로 말이다. 

제가 서두에 쓴 글은 사실 가상을 빙자한 현실이야기이다. 

미국에서 벌이지는 현실이야기이다. 미국은 1995년부터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었다. 

일본도 중국도 그렇다. 일본은 의료보험도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으면 의료의 top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저는 이번 코로나 19사태를 보면서 하나 깨달은 게 있다. 지독한 의료민영화의 나라인 미국도, 지극히 의료 공공화인 나라인 서유럽도 우리보다는 의료에 있어서 한수 아래라는 사실을 말이다. 

어디든 의료접근성이 높은 나라, 오지에 병원이 없다고 걱정이 앞서는 나라. 의료기술이 최고여서 수술하러 오는 나라, 값싸고 질 높은 의료인이 많은 나라. 전통의학을 현대의료영역으로 인정하는 격조 있는 나라. 우리 대한민국이다.

미래의 의료는  시장(민영화)도 정부(공공화)도 의료의 대안이 아닌 시장과 정부가 긴장하고 시민의식이 높은 국민이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말이다.

비대면 진료는 의료의 본질인 사랑을 거세시킨 의료이다. 

 

물론 의사가 “사랑스럽다”라는 전제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의료는 사랑을 동반된 행위라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기술이나 기계의 의료는 정녕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 의료마저 신자유주의의 그물에 걸리지 않길 바란다. 

한국의 의료는 정부의 노력과 의료인의 희생과 헌신 속에서 세계에서 훌륭한 의료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발전 할 것이다. 

우리의 길이 세계의 길이 되리라고 본다, 노무현 정부 때 탄생한 질병관리본부는 여러 감염 병을 경험하면서 시행착오 속에서 이번 코로나 19를 통하여 꽃을 피웠다. 

공공병원이 평소에는 돈을 먹는 하마였지만 감염 병 시대에는 사람을 살리는 천사병원으로 거듭났다. 

의료는 응급과 감염 병 그리고 만성병으로 대략 구성된다. 이외에 해피의료 시장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다. 

신속함과 방역 그리고 관리의 밑바탕에는 사람을 살리는 사랑이 있다. 평소에는 잘 안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다. 

비대면 진료가 법으로 허용하면 위에서 말한 “배달의 민족” 같은 온라인 회사가 창궐할 것이다. teledoc이 미국의 그것이다. 

한의사도 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 보험회사에서 준비할 것이다, 

아마 이미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의사들은 아마 네트워크로 속해 있지 않겠냐 싶다. 의료 이용이 꼭 편하다고 좋은 것은 아닌듯하다. 

물론 불편한 것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큰 병원이나 큰 프렌은 이번 기회가 좋은 기회라 생각할 것이다. 의료 시장의 재편에는 항상 기회가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일차의료인들은 정부의 규제에 이어 새로운 시장의 규제를 직면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규제는 국민의 건강이라는 이유로 의료인이 희생했다지만 비대면 진료에는 무슨 명분으로 의료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말인가? 

노인이나 장애인 의료 이용을 불편하지 않을 명분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에 찬성해야만 하는 것인가?

언제부터 의료인은 의료에 대한 정책이나 반대 의견을 밥그릇싸움으로 매도당하기 일쑤였다. 

점잖은 의료인은 진료나 할 것이지 정치에 왠 참견이냐는 비야 냥 아닌 비야 냥을 들으면서 살아왔다. 진료는 병원에서만 이워지는 게 아니다.  

의료인은 전문가로서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죽은 이와 다름없다. 아니면 그냥 고분고분한 기술자임을 선언하는 것과 매 반 다르지 않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전문가의 시대임을 목 놓아 외쳐보자, 의료는 대면진료가 원칙이고 역사적으로 증명한 가치이다. 

그 옛날에도 비대면 진료가 있긴 있지만 말이다. 선지적 경험자에서 정보통신기계로 바톤 터치만 한 거지만 ...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저서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https://healthservic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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