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에 대한 중간 평가 [정경진의 정문일침19(頂門一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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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에 대한 중간 평가 [정경진의 정문일침19(頂門一鍼)]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3.19 09:54
  • 조회수 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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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인간이기에 두렵고 불안하지만 불안과 두려움의 너머에 냉철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옳은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알기에 우리는 용기를 내야만 한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정경진 한의학 박사

[시민의소리=정경진의 정문일침] 중국 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지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명명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발생지를 따서 우한 폐렴이라고 하였으나 WHO에서 혐오와 배제를 뜻하는 이름사용을 금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라고 불린다.

코로나 19는 무서운 속도로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을 강타하고 나서 유럽에 상륙하여 강력한 태풍으로 돌변하여 미국 전역과 전 세계를 향해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도 초기에는 약간의 우여곡절 속에 코로나 19 방역이 나름 성공적이었으나 특정 종교와 특정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져 지금은 지역감염과 세계 대유행이라는 현실에 직면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코로나 19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파력이 높고 변이가 나름 있음을 볼 때 風病은 先行而數變(선행이삭변)이라는 특징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마치 바람처럼 어디든 가고 변화무쌍하다는 의미이다. 

증상은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증상 그리고 무증상으로 나타난다. 

연구에 의하면 입이나 코 이외에 눈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고 하며, 공기 중에도 미세 비말입자로 3시간 정도 생존하고 여러 접촉 물에 대해서도 바이러스가 일정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옛날에도 전쟁이나 역병을 피하기 위하여 자연 요새인 십승지(十勝地)를 찾고자 노력한 이유를 이젠 제법 알듯하다. 

누구나 전쟁이나 역병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마치 바람과 같은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는 어찌 해야 안전한지 우리 한번 생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젠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역사회의 문제에 직면한 상태임을 직시해야한다. 

그렇다고 불안과 두려움에 빠져들지는 말자.

응당 인간이기에 두렵고 불안하지만 불안과 두려움의 너머에 냉철과 이성을 바탕으로 한 옳은 판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알기에 우리는 용기를 내야만 한다.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상태에서는 옳은 판단이 자리를 잡지 못한다. 

자 그럼 우리는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나? 홍삼과 녹용을 먹어야 하나 ? 기도를 해야 하나? 운동을 해야 하나? 각각의 처한 상황에 따라 비슷한 해법을 찾을 것이다. 

저 해야 할 일은 질병관리본부의 메시지를 잘 듣는 것이다. 

가장 그래도 객관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 다음에는 WHO의 발표나 다른 나라의 책임 있는 보건당국자가 전하는 외신보도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무슨 대학교수의 이야기는 일단 가짜뉴스의 가능성이 크다. 메신저가 신뢰가 있는 사람이라도 지금은 주의해야만 한다.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 공동체 정신에 맞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러스와 사투중이다. 보이지 않는 유령과 전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작은 집안에서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 가급적 당분간 수건이나 식기도구 등 접촉 물에 대한 분리와 집안 곳곳 환기와 소독을 정례화 하는 것이다. 

환기와 소독은 현대에 들어와서 중요하게 취급해야하는데 일종의 연습이라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실천했으면 한다. 

번째로 위생과 마스크 착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의 하나로 나부터 위생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마스크 착용은 지역감염의 시대이니 서로 노력하자는 일종의 사회적 바람개비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그러니 특정 마스크 착용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약간의 경각심과 긴장을 가지고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만남은 되도록 짧게 하는 게 좋다. 식사와 여가생활도 긴장도 풀어주고 여유와 편안함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지막으로 개인건강의 유지를 말하고 싶다. 요즘은 고립과 거리두기로 자연적 스트레스에 대한 긴장은 있더라도 사회적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있다. 

다만 생계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존재하고 있지만 말이다. 개인 활동이 줄어들다보니 물리적인 피로도도 줄어들게 되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갖다보니 나름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진다. 

이렇게 개인 건강을 위한 관심과 실천 활동을 생활화 한다면 코로나 19의 위협이라는 위기를 우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코로나 19가 주는 진정한 교훈은 폭주열차에 타고 있는 우리들에게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자신을 진정으로 살펴보라는 경각심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많은 전쟁과 역병 속에서도 인류는 더 많은 행복과 승리를 위하여 용기와 희망을 놓은 적이 없었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저서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https://healthservic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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