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연합정당 투표 중…"단독 창당 왜 없냐"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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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연합정당 투표 중…"단독 창당 왜 없냐" 불만도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0.03.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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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약 80만명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투표는 민주당 애플리케이션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항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1건으로 구성됐다.

찬성과 반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투표 화면 하단에 유의사항으로 '투표는 1번만 가능하며 결과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적혀있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당 공식홈페이지에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위한 권리당원 투표 제안문'을 게재하고 전당원 투표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당 최고위는 제안문에서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설립해 연동형 비례의석을 독식함으로써 원내 1당을 꾀하고 있다"며 "이에 연동형비례제의 취지 훼손을 걱정하는 소수정당 및 시민사회가 소수정당의 의회 진출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을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설립을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국민 여론에 대한 부담도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의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당원 여러분께 비례연합정당 창당 참여 여부를 여쭙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해 줄 것을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해찬 대표 역시 전날(11일) 최고위에서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더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다. 앞순위에 소수당 (후보를) 배정하고 후순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연합정당 참여를 전제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번 당원투표에서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찬성으로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다만 일부 강성 당원 중에서는 단독 비례정당 창당을 원하는데, 이번 투표에는 관련 선택지가 없어 반대하겠다는 당원도 있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시 '정치개혁연합(가칭)' 발기인인 영화배우 문성근씨,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한 '미래당'의 자문위원장인 방송인 김제동이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 일부 당 관계자들이 트위터 등 SNS 여론을 조사해 보고했는데, 비례 위성정당을 찬성하는 민주당 지지자 중 75%가 민주당 단독으로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왔다"고 했다.

당원게시판에는 투표가 개시된 후 현재 오전 9시까지 110여개의 글이 게재됐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한 당원은 "연합(정당 참여에) 반대 투표함"이라는 글을 올려 "비례를 하려면 단독으로 해야 한다. 졸지에 민주당은 군단 숙주가 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 중에서는 '지역구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니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한 게시글에서는 "원칙대로 가면 민심의 파도를 탈 것이고 비례잡탕 만들면 그 파도에 침몰한다"고 했고, 다른 게시글에서는 "민주당이나 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수많은 '정치 양아치'들이 연동형 비례 투표제도의 허점을 틈타 아비규환으로 몰릴 것"이라며 "오히려 중도 지지층을 잃고 지역구마저도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반면 한 당원은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찬성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 (승리) 장담 못 한다. 일단 주도권을 잡고 개혁을 해야 한다"고 적었고, 다른 당원은 "민주당은 맨손인데 선관위가 야당에 흉기를 허가한 것이다. 우리도 무기를 들어야 한다"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진행할 당원투표에서 '참여' 결론이 나올 경우 13일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한 뒤 곧바로 실무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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