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기도 [평전(平田)윤병두 시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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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기도 [평전(平田)윤병두 시와 그림]
  • 평전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3.11 14:00
  • 조회수 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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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시샘하는 찬바람에
강 언덕 홀로 서있어도 
외롭다 하지 않게 하시고
어둠을 털고 일어나는 용기주시며
강건너 가야할 땅을 보여 주소서
삽화 : 삼월 평전 作
삽화 : 삼월 평전 作

 

3월의 기도

     평전平田 윤병두
                  
물안개 핀 강 언덕에서도
안개 넘어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허락 하소서.
눈앞을  가리는 안개 
잠시 후 사라지리다.

 

강물이 맞닿는 곳은
희망의 바다이려니
고난의 강물이 흘러도
인내하게 하소서

 

삼월의 나목裸木들을 
게으르다 하지 않게 하소서
나무들이 하늘로 가지를 향함은
쉼 없이 기도함이며
거북등 같은 껍질 속으로
수액水液을 퍼 올리어
새잎 내고 꽃피우려 합니다.

 

발아래 들꽃 피어나거든
하찮은 풀꽃에도 눈길 머물게 하소서.
어둠의 권세勸勢이기고 새싹 튀어 
때를 기다려 꽃피우는 들꽃입니다.

 

봄꽃 시샘하는 찬바람에
강 언덕 홀로 서있어도 
외롭다 하지 않게 하시고
어둠을 털고 일어나는 용기주시며
강건너 가야할 땅을 보여 주소서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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