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도 코로나도 바이러스이다! [정경진의 정문일침16(頂門一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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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도 코로나도 바이러스이다! [정경진의 정문일침16(頂門一鍼)]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26 10:20
  • 조회수 1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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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 외출 금지도 “나는 안 걸리겠지” 라는 오만도 금물이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정경진 한의학 박사

[시민의소리=정경진의 정문일침]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사스와 메르스에서 배운 방역이 잠깐의 방심과 안심으로 처참하게 뚫려버린 것이다. 

공포와 불안이 온 나라를 뒤덮는다. 하루사이에 백 여 명이 넘어가는 지경이니 당연하다. 

초창기에는 차분한 대응과 국민들의 참여 속에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는 가 싶더니만 방심과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불과 이틀사이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만 것이다. 

예초부터 세계화된 사회 속에서 질병의 세계화를 경고한 필자로서 이번 중국의 우한 코로나 감염증 초기 방역에 실패해서 국내에 유입 되었지만 초동 대처는 정말 차분하게 잘해주었다. 

그 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내수 경기를 우려한 나머지 성급하게 방역을 종결한 실수는 있었으나 작금의 상태가 질병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형국이니 아쉽지만 이해는 한다. 

하지만 방역의 중요성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철저히 따라야만 한다는 원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부디 방역의 지침은 잘 따랐으면 좋겠다.

방역은 개인 방역과 집단 방역이 있는데, 개인 방역은 개인위생을 비롯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잘 따름이요, 집단 방역은 집회와 이동에 있어서 주의와 금지를 요하는 방식으로 나온다. 

구멍하나로 방역이 뚫린 것이다. 그 대가는 혹독하다. 전국이 코로나 19의 감염 환자가나오고 전국이 불안과 공포가 만연해진다. 

민심도 흉흉하다. 코로나 19의 괴질공포가 sns로 무차별하게 퍼져 나간다. 감기는 주로 상기도 감염이라 칭한다. 

물론 감기로 폐렴(하기도 감염)까지 오기도 한다. 하지만 잘 쉬고 잘 먹다 보니 인체는 늦어도 2주 만에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찾아내고 만다. 

그래서 감기는 약 쓰면 일주일 약 안 쓰면 2주일 걸린다고들 하지 않는가? 감기도 폐렴까지 온다. 하지만 잘 쉬니까 거기까지 안 온다. 

이번 코로나 감염증은 폐렴증상을 호소한다는 특징이 있어 보인다. 

즉 상기도 감염뿐 아니라 하기도 감염까지 온다는 특징이다. 

감기에 비해 빠르게 전변되어 바이러스성 폐렴에 이른다는 것인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해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상기도 감염이 빠르게 하기도 감염까지 이른다는 의미는 맞는 듯하다. 

한 마디로 (상,하)기도 감염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코로나 19 약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감기도 약이 없다. 하지만 감기는 두려워하지 않지만 코로나는 두려워한다. 

감기도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전변되고 혹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폐의 섬유 화 증상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번 코로나 19의 흉흉한 소식중의 하나가 폐의 섬유 화를 이야기한다. 

섬유화란 천식처럼 폐 세포가 신축성을 잃고 너덜너덜된 상태와 유사한데, 잦은 기침과 고열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폐의 신축성이 떨어질 염려는 있지만 그렇게 빨리 오지는 않는다. 

고열과 기침에 대한 증상 조절을 한다면 그리고 3주 정도의 시간이 경과 한다면 우리 인체는 코로나 19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고 만다. 

증상을 호소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한 것이며, 인내와 기다림은 우리에게 항체라는 선물을 받게 해준다.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동반하는 코로나 19는 그리 무섭지는 않다. 문제는 방역 망이 뚫려 무차별하게 확산 된다는 점이다. 

노약자나 병을 앓는 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되고 전염이 유행성이다 보니 국가 경제가 큰 타격을 입힐 수가 있으니 그것이 문제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재까지는 잘하고 있는 질병 관리 본부의 지침을 잘 따르면서 개인위생과 다중 집회참석을 자제하는 일이며, 개인 면역을 좋게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개인 면역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하여 편안한 수면과 골 고루의 식사와 즐겁고 편안한 여가 생활을 통하여 아침 기상 시 바로 일어남과 동시에 피곤함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상태가 될 것이다. 

원거리 여행보다 근교  산행정도로 마음과 몸의 느슨함이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된다. 

묻지 마 외출 금지도 “나는 안 걸리겠지” 라는 오만도 금물이다. 

집단 방역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이다. 

개인 건강의 유지와 집단 방역의 참여는 국가 방역 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척도이다. 

공포와 두려움은 개인의 판단을 망치게 하는 첫 번째요, 불안과 두려움을 주는 자를 우선적으로 의심해보라는 말로 마무리하고 싶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저서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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