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3차 '김건희 특검법안'은 대통령 탄핵을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을 향해선 김건희 여사가 외교활동 외에는 대외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이 11월 14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목표로 올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특검 목적 자체가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기승전탄핵 특검은 국민들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 민주당의 특검법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안 의원은 "여야가 합의해서 독소조항 등을 제거하고 진상규명은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 것인가 찾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 많은 국민들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기에 국민들 의혹을 풀어주는 것이 집권당이 해야 될 일이다"면서 이른바 '김 여사 라인'에 대해선 "대통령이 제대로 내부를 감찰,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 외교관계 외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떨까 싶다"며 대외 활동을 외교 행사 등으로 국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