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다. 건강에 좋다! [정경진의 정문일침13(頂門一鍼)]
상태바
산이 좋다. 건강에 좋다! [정경진의 정문일침13(頂門一鍼)]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1.21 18:35
  • 조회수 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마디로 착한 생각과 감정을 가진다면 스트레스가 없다. 착한 생각과 감정은 공덕을 쌓는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정경진 한의학 박사

[시민의소리=정경진의 정문일침] 필자는 산이 좋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을 보면 가슴이 뛴다.

특히 하늘 선에 맞닿은 산의 능선을 보노라면 산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허리 아픈 이도 산에 가라고 한다.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걷기조차 힘든 이에게도 산을 강권한다. 

내가 산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사실 좀 이상타. 그게 오기 때문이다. 

오기 때문에 산을 가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 지인과 함께 한 산행에서 여성분들의 산행 능력을 보고나서 오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숨이 꽉 차오르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행을 하고 있는데 같이 온 여성분들은 바위를 타면서 걷고 있지 않는 가 말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를 성큼성큼 걸으면서 유연성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산을 잘 타야겠다.” 라는 오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산이 이제는 산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산을 바라보면 왠지 모를 설레 임까지 생기게 된 것이다. 어째든 산을 좋아하게 된 이유로 산을 가끔 찾는다. 

나의 건강 비결은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찌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지는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 

한마디로 착한 생각과 감정을 가진다면 스트레스가 없다. 착한 생각과 감정은 공덕을 쌓는다. 

착한 생각과 감정은 사랑스럽고 예의바르며 정의로우며 지혜가 있는 생각과 감정들이다. 착한 생각과 감정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한다. 생각과 감정이 교류하는 곳은 사람 사는 곳이다. 결국 우리는 사람 사는 곳에서 교류하는 생각과 감정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인간관계속에서 우리가 공덕을 쌓는 가? 스트레스를 받는 가? 로 나눠진다. 산은 우리가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향기와 아름다운 나무 그리고 새소리 물소리가 우리 몸과 마음에 젖어있는 인독(스트레스)을 깨끗하게 해준다. 

겉에 있는 스트레스는 눈과 귀로 말끔히 씻어주고 속에 있는 스트레스는 땀을 통하여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좀 더 걸어보면 숨이 차고 관절이 아파오고 몸이 피곤해진다. 근력과 폐활량과 유연성을 길러준다. 

산을 자주 오르면 근력과 유연성 그리고 폐활량이 늘어난다. 그러다가 산에서 생산되는 먹 거리는 우리 몸의 피와 살을 좋게 만들어 준다. 

산은 우리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힘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이도 대한민국은 금수강산이다. 위에서 보면 거의 전부가 산이다. 

이 산을 보자기라 했을 때 쭉 펴보면 대단히 넓어진다. 대한민국의 땅은 좁지만 문화와 경계는 대단히 넓다. 

좁은 땅이지만 서로 경계를 이루는 도처에는 또 다른 문화와 풍습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대한민국은 큰 나라라고 생각한다. 

산을 사랑하는 민족으로서 제각기 도처의 정기를 받고 자란 민족이기 때문이다. 산은 물을 만나면 멈춘다. 산 아래에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들이 모여 도시를 이루고 도시가 모여 대한민국이 된다. 새해에는 산에 자주 가자.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자. 

특히 허리가 아프다면 더더욱 가자. 디스크가 있어도. 협착증이 있어도 가자. 아프다고 도망가지 말고 가자. 산은 우리에게 해코지를 안 한다. 

우리 구리에는 아차산과 동구릉 산이 있다. 불암산에서 뻗어 나와 한강을 만날 때까지 힘차게 달린다.  

동구릉 산
동구릉 산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 서쪽을 등에 지고 있는 형국이다. 어디나 산은 그 도시를 이룬다. 결국 그 도시도 그 산이 만들었다. 

힘이 없고 병들었을 때는 산에 가야 한다. 우리네 어머니 같은 산에 들어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하고 닦아야 한다. 

물론 이런 지식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은 것이 태반이다. 실천하지 않으면 절실하지 않음이요, 절실하지 않음은 기실 모르는 것과 진배없다. 

건강하면 행복하다. 관계도 좋아진다. 재물도 많아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천하지 않음은 대체 무엇 때문인가? 결국 생각과 감정이 중요하다. 

세상 사람들에게 공덕을 쌓는 생각이야말로 우리를 건강에 이르게 하는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정초에 건강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명당지를 찾아서 정리하고 있다. 

좋은 기운이 있는 곳에 여행하는 것도 건강을 이룰 수 있다. 산수정기가 어린 전국의 명승지를 찾아보고 정리해보고 있다. 후년에는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누워 있는 자는 앉아있게 하고 앉아 있는 자는 서있게 하고 서있는 자는 달리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티벳 속담으로 마칠까 한다. 식사는 반으로 줄이고 걷기는 두 배로 늘리고 웃음은 네 배로 늘리며 사랑은 무한정 하면 건강해 진다고 말이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저서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