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음식 자랑 [이성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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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음식 자랑 [이성영 칼럼]
  • 구리남양주 시민의소리
  • 승인 2023.02.26 17:00
  • 조회수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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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음식 자랑

아내는 김제에서 태어났지만 전주에서 오래 생활을 하였다. 전주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유명한 곳이다. 한정식은 전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나는 전주에 내려가면 한정식을 먹곤 하였는데 그 맛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맛이다. 가격도 저렴하여 대중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본고장이다.

아내는 요리를 잘한다.

매일 식탁에는 10가지 반찬이 올라온다. 정성껏 준비하고 풍성하게 내어 놓는다. 이것은 아마 전주에서 오랜 시간 자라면서 몸으로 익힌 음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 성장기에 부대찌개를 많이 하여 주었다.

어떤 음식점에도 맛볼 수 없는 맛이어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였다. 직접 만들어 주는 피자, 어머니의 밥상은 어떤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요리로 가득하였다.

맛있는 반찬을 만들기 위하여 공부도 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여 보통사람들은 할 수 없는 요리도 많이 조리하여 준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요리하는 방법도 알려주면  좋아하는 것을 곁에서 보게 되었다.

큰아들 부부가 결혼 한지 4년이 지났다. 한 달에 두 번씩 오면 항상 집에서 맛있게 요리하여 가족이 모두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한다.

아들부부도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식사를 하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았다.

식당에서 먹어도 아내의 음식보다 맛있는 것들이 별로 없다. 그만큼 아내의 음식솜씨는 일품이다.

두 아들은 이러한 엄마가 만든 반찬과 밥으로 건강하게 잘 성장하여 주었다. 아내는 요리연구가이다. 지금도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아내가 만든 식탁은 체질밥상이다.

체질을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하며 음식을 준비한다. 나는 소양체질이라 열이 많다. 그래서 아내는 열이 있는 식품보다는 열리 없는 반찬을 준비한다.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만들고 건강을 생각하고 체질에 맞게 준비하는 정성을 잊지 않는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아내가 만든 음식은 언제나 청결하다. 위생에도 철저하여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가 있어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아내는 음식만 먹이는 것이 아니라 정성과 사랑을 먹인다.
정성으로 요리하고 사랑을 녹여서 식탁을 준비한다.
언제나 고마운 아내 그 아내를 사랑한다. 

 

이성영

 

이성영 칼럼니스트
이성영 칼럼니스트

이성영 칼럼니스트 프로필

서일대 공업경영학과  졸업
구리문학  활동
전 청심국제병원 이사
현 천주평화연합   경기북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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