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작거린 시간의 섧음 속에서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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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작거린 시간의 섧음 속에서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2.16 16:56
  • 조회수 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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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작거린 시간의 섧음 속에서

[시민의소리=김제권 칼럼니스트] 한 해의 끝자락의 막달에 아쉬움과 씁쓸함을 남겨두고 홀연히 떠나는 뒤안길에서 만감의 교차함이 뒤엉킴을 느끼게 하는 12월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잡은 손의 온기로 시작함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잡은 손 놓으라는 강한 압박에 문득 차갑다는 생각에 더 잡으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체념으로 웃어야 할 일들을 애써 꺼내려 합니다.

허물과 약점을 보완치 못하고 어리석게도 실망하고 또 기대하면서 작은 것 마저도 만들어내지 못한 실수와 허점에 후회스럽게 스스로에 부족함을 다독이게 됩니다.

무엇인가 뜨거운 열정이었든 냉철한 이성이었든 가르마를 탔어야 하는데 뜨뜨미지근함이 합리적이고 생각의 범위를 넓히며 모나지 않음이 적절한 것이려니 했지만 결과를 생각하는 지금엔 얻음이 없었다는 아쉬움이 휘어감아 허허로움의 갈증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수가 두렵고 잃을 것이 있을까 란 염려가 확대되어 아직도 남아있는 열정을 지나치게 닫아 두었다는 어리석음도 게으름과 위선자가 된 듯 자책을 해봅니다.

줄기차게 흐르는 세월에 시간 들은 쉴 줄 모르고 거침없이 가고 정신없이 맴돌며 비바람에 퇴색되어 진다고 해도 피할 수 없음을 직시하며 앗아가지 못한 청춘인데 얄궂은 시계 바늘은 지칠 줄 모르고 갉아먹기만 하는 매정함에 호되게 나무라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흐르고 흐르는 시간 앞에서 경험이란 두께가 있기에 더 강하고 더 당당하고 더 자신 있어야 한다는 논리와 이치를 벗어나 나약하고 여리고 작아지며 힘의 원동력이 떨어져 아쉬움과 무상함이 차가운 날씨와 견주는 마음은 희망이란 어줍잖은 밑천마저 떨어졌나 란 의문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렁대고 술렁거림 속에 온갖 것들이 범벅이 되어 있어 배울 것도 버릴 것도 무수하고 버릴 것을 쉽게 버리지 못해 허우적거리기도 하며 배울 것을 담아내지 못해 힘겨워 무진 애를 써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것들을 수없이 반복하며 합리적인 추스림을 통해 작게나마 좁쌀만한 깨달음으로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의욕적인 삶의 설정이 아닐까 생각하게도 됩니다.

인간의 성숙은 시간 위에 놓여진 짐짝이 있기에 직선 길의 일사천리를 선택하려 합니다만 가다 보면 위험이란 불안요소의 지침이 객관적 산교육이 되기에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한 길과 돌아가는 지혜로 삶의 참맛과 소중함을 알고 든든함으로 스스로에 지킴이가 되어 굳건한 자긍심의 소유자가 된다는 희열감과 희망 담은 내일이란 날에 윤곽과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며 중요한 것은 스스로 확신을 갖는 것이고 가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에서 행복이라는 울타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바람이 산자락 넘어 에서 찬 기온을 먹고 때를 기다리며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동장군이 위세 떨며 칼바람으로 흔들어 댈 엄동설한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마음과 뼛속까지 추위가 스며들지 않게 따뜻한 마음으로 닥쳐올 혹한을 막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렁설렁 가던 날이 끝 달이 되어 급한 마음일 수도 있겠지만 애태우지 말고 속끓이지 말고 차근차근 마무리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길 바랍니다.

흡했지만 앞으로는 도움이 되는 분명함이 있을 것을 자신과 뜨거운 약속으로 삭풍을 이기는 열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약력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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