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운 사람 [이성영 칼럼]
상태바
언제나 그리운 사람 [이성영 칼럼]
  • 이성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2.12 15:48
  • 조회수 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제나 그리운 사람

권형이가 생활하였던 방, 권수가 생활하였던 방에 들어가면 그리움이 몰려온다.

지난시간 아들이 생활하였던 공간 그 속에 추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방에서 공부하고 잠자며 생활하였던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아들이 성장하여 둘 다 결혼을 하고 이제 모두 부모의 곁에서 떠났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과 영원히 함께하길 원한다. 영원히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러나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시키고 분가하여 살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행복해 한다.

자녀와 떨어져 있어도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언제나 같이 살아가는 것이고 함께하는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부모는 죽을 때 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다. 

내리사랑이란 말이 있다.  아버지는 자녀를 사랑하고 그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가 되면 자녀를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것은 자연의 순리이다.

아들과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며 생활한 가정의 작은 공간 아들의 방에 들어가면 그 향기가 아직도 묻어있다.

엄마가 “나와서 이제 밥 먹어라” “일찍 일어나라” “학교 갈 시간이다”

이런 말들이 방 공간에 아직도 살아서 들리는 것 같다.

피아노를 치고 컴퓨터를 하며 공부를 하는 지난 모습들이 영상이 되어 필름처럼 지나간다.

아들은 모두 효자이다. 
얼마 전 아버지의 생일날 정성껏 마련한 선물과 용돈도 많이 받았다.  감동으로 가슴이 찡하게 다가온다.

한 달에 두 번씩 아들부부와 손자가 온다.  아들부부는 부모의 마음을 항상 행복하게 하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은아들 권수가 지난 7월 7일 결혼을 하여 신혼여행을 보내고 첫인사로 큰절로 하였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라며 편지와 그동안 만든 시를 적어 제본을 하여 책 한권을 작은아들 부부에게 선물하였다.

정성을 다하여 만든 것이라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아내는 오봉도와 복숭아를 직접 그리고 표구를 하여 권수부부의 결혼을 축하하여 주었다.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축원하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을 확인하였다.

부모는 그리움이 있다. 자식들이 자란 작은 공간 그곳에서 아직도 그 향기를 만난다.

 

이성영

 

이성영 칼럼니스트
이성영 칼럼니스트

이성영 칼럼니스트 프로필

서일대 공업경영학과  졸업
구리문학  활동
전 청심국제병원 이사
현 천주평화연합   경기북부 사무처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