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승격 60주년…시민들 살기 좋은 도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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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시승격 60주년…시민들 살기 좋은 도시 만들어야
  • 설악투데이
  • 승인 2023.01.19 11:03
  • 조회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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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춘복 페이스북
사진=이춘복 페이스북

시민 이춘복씨가 페북에 올린 사진이 인상적이다.1963년 1월 7일 속초가 시로 승격된 날 시청광장에서 경축행사가 열리는 모습인데 감회가 새롭다.승격 축제 흑백 사진이 마치 아득한 옛날처럼 다가온다.60년 세월  환갑이 되었다.

작은 촌락에서 읍으로 이어 시로 승격된 속초는 드라마같은 변천을 창출해 왔다.항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전쟁통에 실향민들이 모여들면서 인구가 급증 속초시가 번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속초 변천사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고난을 고스란이 품고 있다. 해방 이후 38 이북이었다가 6.25 전쟁통에 수복을 했다.1954년 건립된 동명동 수복탑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상전벽해요 수렁에서 피어난 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함께 했지만 특히 실향민들의 땀과 눈물을 빼 놓을수 없다.그 점에서 시승격 60주년을 맞으면서 실향민의 도시 속초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실향의 상징인 아바이 마을도 훼손되고 수복탑 하나도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역사가 길지 않은 속초에서 정체성을 세우고 유지하며 자부심을 키우는 작업을 너무 소홀히 해왔다.특히 관광 속초를 자리매김하는 폭이 커진다고 이를 뭉개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키우고 살려 나가야 한다.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이자 관광 자산이기에 그렇다.속초 역사의 자랑스런 페이지다.

두번째는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가야 한다. 비약적인 발전에 걸맞는 시민 삶이 얼마나 좋아졌고 희망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 관광도시 속초의 목표도 시민들의 좋은 삶이 전제되어야 한다. 관광객들만 위한 속초 비전으로 속초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그 점에서 속초시는 심기일전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안목을 확대하고 키워야 한다.그간 오류와 문제점으로 드러난 기존의 방식과 접근법으로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없다.속초의 원재료인 바다를 가로막는 아파트에 시민들의 공간을 다 내주고 오염되고 불편한 활기없는 도시로 속초시민의 행복할 수 없다.

ktx 개통등 예고된 환경변화를 유익하게 접목시키는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교통 좋아진다고 모든 게 다 해결되었다는 안이함은 쇠락을 자초할 수 있다.무모한 과잉의욕이 토건사업만 늘려 놓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새겨야 한다. 속초 시청 신청사 건립도 마찬가지다. 좀더 시민들의 세심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옮기는 게 능사가 아니다.시민들의 삶과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가 최종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토건위주의 정책을 과감하게 트는 방향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공약이 무슨 진리가 아니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속초 60년에 도취할 상황이 아니다. 그만큼 도전 과제가 많고 시민들 삶 역시 녹록치 않다.관광 1번지 속초 명성이 숫자에 그치는 외화내빈도 극복과제다.

요즘 속초 상황을 보면서 과거가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단순한 복고 취향이 아니다.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쪼들리고 강퍅해진 삶에 희망 없음을 토로하고 있다.활력도 사그러 들었고 소멸위기는 바람앞에 호롱불 같은 모습이다.관광의 산업화가 절박하다.

그동안 성취를 발판 삼아 소홀히 했던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명실상부한 속초 미래 60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과  제대로 된 비전이 있어야 한다.또한 잘못된 정책집행에 대한 과감한 수정이 있어야 한다. 영랑호 부교도 그렇고 대관람차 논란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행정의 역량과 생산성을 높여 시민들 삶이 제고 되도록 뒷받침 해야 한다.시민들의 삶이 어떤 상황인지 현장에서 들여다보고 경청하고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게  순서다.진정 시민을 위한 속초를 위한 게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감대를 만들어서 새로운 설계도를 들고 뛰어야 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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