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아침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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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아침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2.08 08:06
  • 조회수 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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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아침

[시민의소리=김제권 칼럼니스트] 많은 눈과 풍년이 상충 된다는 대설입니다

침 하늘이 절반쯤 내려와 있어 대설이란 이름값을 할 것 같아 온다는 기별을 받은 듯 마음이 들썩이며 시선이 창문을 떠나지 못합니다.
 
진저리치도록 물들어 온갖 시선을 거침없이 빨아들이던 가을은 온대 간대 없고 시간은 흘러가는지 날아가는지 서 있는 자리가 막달의 찬 기온이 겨울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 많은 시간을 야금야금 먹어 삼키듯 세월이란 흔적의 연륜은 자연스럽게 크고 작은 사실들을 숙성시킨 소중함이 있기도 합니다.

달음치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게을러 담아두고 감추어두었던 마음을 꺼내 부질없는 것은 떨쳐버리고 유용한 것은 작게 다듬어 요긴한 추억으로 담아둬야 될 것 같습니다.

뒤늦게 습관처럼 한해를 뒤돌아보는 끄트머리에서 하드하게 살았는지 소프트하게 살았는지 침묵으로 시간을 빌리게 됩니다.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자기 자신도 모르게 안에서 풍겨나는 향기가 난다는 사실에 조심스러워 집니다.

청거리고 고뇌에 찬 시간 들을 다 버린 것 같지만 그것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엮어 놓은 것이며 삶의 나래이고 무게인 것입니다.

때론 삶이 휘청거리고 주저앉으려 할 때 모양내며 살아온 삶이 속절없이 부서져 허욕과 지난 시절을 만지작거리는 심사는 나약한 인간의 솔직한 위안이기도 합니다. 

긍정의 희망 속에서 어떻게 담금질을 했는지 되뇌기도 하지만 인연의 고리에 얼마나 서로라는 의미를 가지며 관계의 소통으로 마음을 섞었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할 때입니다.

움직이는 초점에 맞추어 과정을 되짚어보고 정해진 순환의 순리에 반성과 기대로 밑줄 그어놓고 새로운 심호흡을 하며 조각 조각된 여건들이 있다면 담아두지 말고 한 덩어리로 만들어 삶의 무게에 보태야 합니다.

우린 생각이 다르기에 사는 방식도 다르고 각자의 느낌도 행복의 표현도 다릅니다.

그러기에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느낌도 유사하고 즐거움을 안고 있는 것은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러기에 긍정이란 관계의 바탕으로 몸도 마음도 따뜻함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는 마지막 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약력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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