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과 어려운 일 [이성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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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일과 어려운 일 [이성영 칼럼]
  • 이성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2.28 10:54
  • 조회수 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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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일과 어려운 일

그리스 철학자들의 우화에서 첫 구절에 이렇게 씌어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남에게 충고하고 가르치려 한다. 그런데 자기는 남에게 충고와 가르침 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고 학습해야 하지만 충고를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질책을 위한 충고는 상대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도리어 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남을 칭찬하기 보다는 허물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특히 여자들은 수다를 좋아하고 많은 말들을 하다보면 남의 일상에 대하여 이야기 하게 된다. 

남의 단점을 말하고 잘못을 말하길 좋아하며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하지만 칭찬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9개의 장점은 보이지 않고 1개의 단점은 보인다. 1개의 단점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한다.

충고하고자 할 때 한두 가지 장점을 말하고 그 뒤에 충고하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왜 이처럼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데 인색하고 자기에게 간용을 베풀까. 세상의 많은 것은 잘못된 것도 틀린 것도 아닌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 철인의 말처럼 평생을 살아도 자기를 모르고 살다가 죽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종교에서는 잃어버린 본성을 찾아 구도의 길을 간다. 자아주관 자아완성의 길이다.

“천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라는 부모님 말씀처럼 자아를 알고 자아를 주관하는 것은 천주를 주관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말이다.

인생은 인격체이다. 인격의 완성은 자아주관을 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강한 욕구는 성욕이라고 한다.  

구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성적욕구를 극복하는데 전력을 다한다. 그렇다고 그 욕구가 사라는 것도 아니지만.

45년을 자아발견 자아완성을 향하여 달려왔다. 그러나 아직도 요원하다. 

“사람이 철이 들면 죽을 때가 되었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거울을 보듯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를 안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가지주관 자아완성의 길을 향해 오늘도 자신을 다듬어 가고 있다.  

 

이성영

 

이성영 칼럼니스트
이성영 칼럼니스트

 

이성영 칼럼니스트 프로필

서일대 공업경영학과  졸업
구리문학  활동
전 청심국제병원 이사
현 천주평화연합   경기북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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