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추위의 만추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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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추위의 만추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1.06 21:41
  • 조회수 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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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잃은 태양은 세월을 갉아먹고 서러움 키우는 만추에 우수수 떨어지는 이파리는 미련 없이 갈바람 속에 휩쓸립니다

 

낯선 추위의 만추


철부지 반짝이 추위에 한기 담은 바람의 연주는 나뭇가지를 뒤흔들어
빛바랜 잎사귀의 아우성을 외면합니다


낙엽 굴러 쌓여가는 길목마다 서먹한 마음으로 어설피 체념을 준비하며
쓸쓸해지는 뒷자락에 낯선 아쉬움만 따라옵니다


위력 잃은 태양은 세월을 갉아먹고 서러움 키우는 만추에 우수수 떨어지는 
이파리는 미련 없이 갈바람 속에 휩쓸립니다


황홀한 빛깔에 취하게 하는 귀한 가을풍경을 소중히 담아가는데
서둘러 옷깃 여미는 사흘짜리 한기에 오돌거리는 몸짓으로
잡아두지 못하는 오색풍경이 눈길을 성급히 떠나려 합니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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