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의 삶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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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의 삶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28 19:26
  • 조회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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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부는 세상사 바람에 몸을 맡겨 희망과 행복한 오선지 위에 올려놓고 나만의 명곡을 만들어가는

[시민의소리=김제권 칼럼] 차가움을 몰고 다니는 뭉게구름이 햇살을 머금고 빨아들여 마른 목화 꽃송이가 토해내 아직 틀지 못한 솜을 펼쳐 놓은 듯한 덩어리가 조금이라도 센 바람이 불면 쉽게 떠밀려 감을 봅니다.

늘과 땅의 숨 가쁜 변화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자연의 불변이 의미와 느낌의 전부로 관계와 소통은 분리 불가의 원칙임을 알게 합니다.

스산하게 부는 찬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나뒹구는 낙엽이 애처로워 안아주며 쌓인 낙엽을 밟아본 느낌은 다들 알겠지요.

은근히 채워진 느낌인데 빈 마음이란 것을 문득 알게 됩니다.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비워야 한다는 오묘함의 절실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속에 더 더라는 높이의 가늠자가 강할수록 욕심과 시기심이 커지고 질투심으로 채워진 채로 세상을 바라보면 험하고 삭막하고 부질없는 경쟁과 비교하며 삶이 힘들고 쉽게 지치게 되고 정제되지 못함으로 알지 못할 탁류에 휩쓸리게 되기도 합니다.

기만의 그릇이 있는데 남의 그릇만을 보며 뱁새는 뱁새인데 황새 짓을 하다가 몹쓸 입장에 처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타고난 운명과 노력과 성품으로 살아가는 것이 단순한 논리의 삶입니다.

똑똑해야 잘 살고 힘이 덜 드는 삶을 산다는 못마땅한 이치를 무조건 인정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에 오금 저리게 앉아 공부하고 쥐어 짜내듯 연구와 노력을 하고 땀을 흘리며 연마를 하게 되지만 어느 시점에서 삶이 원만하고 윤택함이 약속되어지는 지름길만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꿈과 이상의 기본기가 욕심이란 현실에 긍정의 답은 다양하고 갈래갈래 길이 다르고 타고난 소질만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마저 부정하고 과욕을 부리다 현실을 실추하기도 하며 더 조심스러워지는 시간 앞에 서성이고 두리 번 거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란 길이 융단과 자갈길이기도 하지만 이상적 꿈이 있고 채워야 할 목적이 있고 만들어 내야 할 자신과의 약속 같은 숙제가 있기 때문에 살아감이 힘들고 관계성이 설키고 육신이 아프고 마음이 할퀴어 생채기가 있어도 그것들은 사람마다 선택이 아닌 필연일 수도 있는 아픔의 사연들입니다.

상대의 다리 부러진 것보다 내 종기가 더 아프게 느껴짐이 사실이기에 자책으로 아물고 당연함처럼 찾아오는 현실에 이런 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의 선택이 벌떡 일어설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용틀임과 힘찬 기지개를 펴게 되는 것입니다.

세월이란 머나먼 강줄기는 정적임과 동적임이 번갈아 가며 흐릅니다.

무너미 안에 담수 되어 지다가 넘치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의 연속성입니다.

피할 수 없는 저항들을 이기고 견디며 순탄한 순항을 하고 싶어 하는 은근한 바람을 안고 있는 .

그러기에 내공이란 닻을 달고 부는 바람에 항해를 할 수 있는 것이 곧 지혜이고 슬기로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보다는 지혜의 중요가 필요란 것에서 행복함에 더 접근되는 것임을 말해 주기도 합니다.

나름의 현실을 파악하고 달린다 해도 경쟁이란 것 시기하는 것들에 의해 추월당하기도 함은 자신이 감수해야 할 값이고 몫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뛰쳐나간다 해도 진정성 있는 당연함의 노력과 시대의 흐름에 적절치못 하면 한 갖 수단일 수밖에 없고 목표에 다다르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에 애착을 갖게 되고 고난과 힘듦의 역경을 겪어봐야 자신과의 싸움으로 극복을 만들어 낸 선물의 즐거움으로 보람이란 가치를 확인하게 되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일이란 기대에 끝없이 욕심을 품고 사는 것이 삶이라지만 한 자락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이란 걸 알게 되는 것인데

이 부친 몸부림이 더 힘들게 하며 때론 주저앉아 시간을 싹둑 잘라 먹기 전에 작은 힘의 여력으로 버텨 낼 수 있을 때 야무진 마음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그것이 합당하고 합리적인 청춘의 불씨가 남아 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강한 정신으로 적절한 희망을 갖는 중요함 속에 가끔은 적절한 긴장감과 설레임을 연출해낼 수 있는 멋진 추억을 끌어당겨 현실에 접목해 보는 것도 괜찮은 자아의 발견일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자기 자신의 여하에 따라서 과정과 결과치로 따르는 것이니

이성을 잃는 경거함이나 불안 때문에 막연하고 무미건조한 생각으로 흘러가며 떠밀리지 말고 작은 열정의 진동이 파장되도록 수시로 속내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확대경으로 내일을 보며 망원경으로 먼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훈련된 삶을 살다 보면 인생살이 어느 구석에 숨어있던 앙금도 저린 옹이의 응어리도 적당히 자연스럽게 지워지고 녹아내릴 때가 있을 것이란 기대하는 심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부족한 수양과 탐닉을 멀리 있는 생각으로 현실이란 짓누름에 덜된 마음으로 자책하고 막연하게나마  덮으려 애를 쓰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살아온 세월만큼의 속세에서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과감히 상쇄해야 하고 필요한 것만으로 심장을 울릴 수 있는 점을 찍어 작은 열정의 점을 촘촘히 연결해 내일이란 동아줄이 되어 하나하나 매듭을 만들어가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 가야 합니다.

려함도 쓰라림도 초라함도 알고 알 만큼 아는 세상사 끌어안음도 부대낌도 오늘이란 시간에 맞춰 추스르고 다스리고 쓰디쓴 웃음도 이겨내며 더 아름다운 시선을 갖고 더 행복해지기 위한 스스로에 선택으로 홀연히 부는 세상사 바람에 몸을 맡겨 희망과 행복한 오선지 위에 올려놓고 나만의 명곡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더 나아가 삶이란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가 되고 연주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며 그것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약력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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