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의 나래는 스산하게 애뜻한 숨결로 떨어진 낙엽에서 잔가지 나목이 되어 바람 지나는 소리가 마음을 차갑게 건드는 11월을 맞이합니다
만추의 11월
풍성하고 뻑적지근하게 익어가던 들판이 휭 한 빈자리는 을씨년스럽고
해 질 녘 쓸쓸함에 채색된 잎 손짓하는 산자락에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더딘 듯 물들어가던 오색풍경도 어느새 낙엽이 발길을 스칩니다
찬 바람 불어오면 따스한 햇살 비켜서고 바람 끝자락에 매달린 형형색색
잎들은 한세월 떠나려는 모습이 야속하게도 마음이 서러워지는 11월에 들어섭니다
시간은 무엇이 그리 급한지 치달으며 버릴 것 없는 포만에 설렘을 밀치고 그리움이 파고들어 가을을 떠밀고 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바람에 쓸려 쌓인 낙엽 더미에서 침묵으로 사그락 입니다
상념의 나래는 스산하게 애뜻한 숨결로 떨어진 낙엽에서 잔가지 나목이 되어 바람 지나는 소리가 마음을 차갑게 건드는 11월을 맞이합니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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