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편지(20) - 가을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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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편지(20) - 가을을 느껴보세요.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0.24 23:10
  • 조회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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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 중 가장 좋은 달인 10월을 좋은 사람들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시민의소리=정경진 칼럼]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산 정상에 물든 단풍이 이제 도시 공원까지 물들이고 있네요.
가을이 흠뻑 가까이 왔다는 생각입니다.

주말이면 고속도로에 대형버스가 씽씽 달리고 주차장에는 원색의 버스들이 줄 지여 도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이라면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데 조금은 낯 설은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서리가 내리고 이슬을 머금은 산과 들에는 야생화가 국화과를 제외하고 모두 죽어나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추상같은 찬 서리가 손바닥에 닿기만 해도 몸서리처집니다. 국화는 그래서 바로 절개와 시련의 표상입니다.

군자가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절개를 지키는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화는 가을을 상징합니다, 아니 국화는 가을을 닮았습니다. 국화를 닮아가는 가을을 맞이합니다.

모진 시련도 자신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초유의 일이겠으나 신은 그를 사랑하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모진 시련도 또 다른 나만의 경험이고 인내하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더욱 단련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찬란한 봄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가을은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고 아깝게 느낄 정도로 날이 좋습니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공기 그리고 만산홍엽인 산과 들이 그리 흔한 경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즐길 시간이 부족하여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짧은 가을이지만 맘껏 느끼시길 바랍니다. 가까운 아차산이라도 오르시고, 그것도 힘들 다면 가까운 공원이라도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가을이 가는 소리를 귀 기울어 들어 보십시오. 10월의 마지막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 중 가장 좋은 달인 10월을 좋은 사람들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칼럼 : 정경진의 아차산 편지

저서 :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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