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카카오그룹주 시총 2조 원 증발…주주들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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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카카오그룹주 시총 2조 원 증발…주주들 '노심초사'
  • 노컷뉴스
  • 승인 2022.10.17 17:38
  • 조회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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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악화일로' 카카오그룹주, 서비스 먹통 사태에 급락
2~5%대 주가하락…카카오 4개사 시총 2조원 증발
증권가 "브랜드 신뢰 타격"…향후 전망도 '먹구름'

쪼개기 상장 등 각종 논란을 거치며 하락세를 이어온 카카오 그룹사들의 주가가 '서비스 먹통' 사태라는 대형 악재까지 고스란히 떠안으며 17일 곤두박질쳤다. 카카오 주식 종목 온라인 토론방에는 주가 하락에 따른 충격을 호소하는 주주들의 글이 잇따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3% 급락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코스피 상장사인 카카오페이 주가는 4.16%, 카카오뱅크는 5.14%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2.22% 떨어졌다. 장중 한 때 8~10%대에 달했던 낙폭이 오후 들어 줄었지만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까지 포함한 4개사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2조 561억 원 이상 줄었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땐 3분 1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1월 3일 11만 4500원에 달했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57.7% 추락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80.3%나 빠졌고 카카오뱅크는 71.9%, 카카오게임즈 역시 59.7%로 낙폭이 상당히 컸다. 같은 기간 4개사 시가총액은 72조 4909억 원이 증발했다.
 
박종민 기자
박종민 기자

카카오 그룹사들의 주가는 주요국 긴축에 따른 성장주 약세 흐름에 더해 자회사 쪼개기 상장 논란과 주요 경영진의 대량 주식 매도가 촉발한 '먹튀' 논란 등 각종 악재들이 겹치며 올해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여기에 주말 사이 서비스 먹통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큰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앞서 15일 오후 3시30분쯤 카카오가 입주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관련 서비스가 작동을 멈추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먹통 사태가 이어졌다. 16일 오후 카카오톡 메신저와 페이, 내비 등 일부 복구가 이뤄졌지만 서비스의 구조적 취약성과 부실 대응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카카오 주식 토론방에는 "신뢰가 한 방에 날아갔다", "수억 손해를 봤다. 지금이라도 팔아서 남은 돈이라도 찾아야 할지 정말 미치겠다"는 주주들의 아우성도 이어졌다.
 
이번 사태로 인한 실적 타격 우려로 카카오의 향후 주가 전망도 암울하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유저 이탈, 각종 서비스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우려가 뒤따를 수 있다"며 "이는 4분기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멈췄다는 점에서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 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도 "이번 서비스 중단의 매출 영향은 크게 매출 미발생과 사용자 보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도 "이번 사태로 카카오 기업가치에 발생된 부정적 영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보자면 서비스 관련 직접적인 보상 비용 발생, 카카오 브랜드 가치 훼손, 성장동력 확보 차질 등"이라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6천 원에서 6만 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같은 날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는 (서비스 장애)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한 카카오와 주요 종속회사의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우선적으로 서비스 정상화 후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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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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