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편지(17) 영화 “대무가”  시사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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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편지(17) 영화 “대무가”  시사회에 다녀와서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0.05 18:00
  • 조회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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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시민의소리=정경진 칼럼]  구리에는 갈매 도당 굿이 있다. 갈매동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마을 굿으로 매년 3월 삼짇날에 열린다.

지금은 전통문화로서 보존되고 전승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큰 위력을 떨치는 종교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신 내림을 받은 무당이 작두위에서 춤을 추고 접신이 되어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흉내 내는 광경을 목격한 바 있었지만 기실 잘 모를 뿐 아니라 관심도 호기심도 기실 없었다. 


  오랜만에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 “대무가”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10월 12일 개봉예정으로 주제가 무당에 관한 영화라서 과연 대중성이 있을 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용산 cgv 로 향했다.  

영화배우 류경수가 주연급으로 등장하고 박성웅씨랑 함께  팬 미팅도 하고 출연자들과 함께 포토타임도 갖으면서 오랜만에 문화적인 풍요를 누리는 듯했다. 

  영화 “대무가”는 이한종 감독의 데뷔작이라 할만하다. 단편 영화계에선 나름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단편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는 중견 감독이기도하다.

이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한종 감독의 장편 영화제의 데뷔작이 “대무가”라 하니 묘한 끌림과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였다.

더구나 류경수 배우가 단편으로 촬영했던 영화를 장편으로, 그리고 이한종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 무속과 관련 영화라 하니 감독의 뚝심도 볼 겸, 자타 연기파 배우인 류경수, 박성웅씨의 연기력에 푹 빠져보고 싶기도 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시기에 무속 영화가 과연 대중들에게 먹힐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영화 관람을 시작하였다. 역시나 무속이라는 주제가 저에게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장면들이 불편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나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나의 무경험과 편견에 연유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영화 관람동안 무속에 대한 우호적인 관점으로 영화를 보려고 노력하기도 하였다. 영화전개방식이 새롭고 독특해서 평가하긴 제 범위 밖이다.

다만 이태원 클래스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인 류경수 배우의 취업준비생 연기와 무당으로 성장해가는 연기는 주목하고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조연급연기자로 급성장하고 있는 류경수 배우의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애정을 가지고 더 잘되라는 의미에서 한마디 거든다. 다른 이들보다 관심을 가지고 배우 성장기를 지켜봤던 필자로서 연기와 목소리는 나무랄 데는 없으나 표정연기에 대해서는 다양성 측면에서 아직 미흡한 측면이 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신들린 무당 연기는 진짜 박수 받을 만 했다.

‘대무가“ 영화의 하이라이트란 생각이 든다. 약 20분간의 장면이 영화감독이 말하고 싶은 부분이고 배우들의 신명난 모습에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무속과 무당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류경수 배우를 지켜보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으면 좋겠다. 구리가 낳은 세계적인 배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한을 풀어 흥이 되는 세상을 기대하고 고대한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칼럼 : 정경진의 아차산 편지

저서 :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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