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의 아차 산 편지(16)  우리 몸에 날개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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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의 아차 산 편지(16)  우리 몸에 날개를 만들어보자!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9.30 08:44
  • 조회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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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은 “등산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국민건강연구소 정경진 소장

[시민의소리=정경진 칼럼] 우리 몸에 날개가 있다면 어떨까? 

산에 들어가면서 가끔씩 생각해본다. 해부학적으로 양팔이 날개와 같은 기능을 하였다는 것도,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솟아나는 신화 같은 이야기도, 이상의 시인 “날개 ”도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이렇게 산을 오르는 것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산책도 그와 같은 범주이지만 적어도 육신의 수고레벨은 비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숨이 꽉 찬 폐는 마치 날개와 같아진다. 강한 심장과 큰 폐는 어쩌면 우리의 몸을 둥둥 뜨게 할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산에 오르면 심장과 폐가 좋아진다. 이렇게 좋아진 심장과 폐는 마치 날개처럼 우리의 몸을 가볍게 이끌어준다.

원기가 곡기를 이기게 해주기도 하고, 몸에 살이 늘지 않는 선에서 강한 심장과 큰 폐는 우리 몸을 새털처럼 가볍게 해준다.

새는 어느 동물보다 몸에 비해 심장이 크다. 강한 심장과 큰 폐는 우리의 몸을 가볍게 해 혹 날아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날아간다는 것은 또 다른 자유를 얻는 것이다. 보지도 듣지도 못한 창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심장과 폐가 좋다는 것은 다른 이와 비교되는 또 다른 무엇을  볼 수 있는 자유를 득한 것이다.

이는 삶과 죽음의 차원보다 더 큰 자유로운 행진의 대열에 들어가는 것이리라. 산에는 좋은 공기도 주고, 좋은 물도 주고 사시사철 나무와 풀 그리고 들짐승들이 모여 사는 비도시화의 영역이다.

도시에 살고 있는 인간이 수시로 비도시화의 영역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은 전혀 이질적인 것과 소통하는 경험을 향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퇴계 이황은 “등산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빠르게 목적지에 당도하기보다는 가는 길가에 서있는 나무와 풀등에게도 인사하고 돌이든 짐승이든 다양한 개체들과 이야기를 한다면 무심코 지나쳤던 산 친구들에게도 호기심과 반가움이 생길 것이다. 

우리의 삶은 소통의 연속이다. 우리의 몸 오장육부 간에도 소통의 연속일 것이며,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서로 소통의 시간이며 도시와 자연 간에도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소통이 단절이 되기 시작하면 기가 막히고 체하게 되어 염증이 생기고 결국은 암 덩어리가 되고 말 것이다.

‘소통만이 살길이다“ .”운동만이 살길이다“를 외치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한다. 적어도 암 덩어리는 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 .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칼럼 : 정경진의 아차산 편지

저서 :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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