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의소리디지털뉴스] (사)한국문인협회구리지부(지부장 전수림. 이하 구리문협)이 주관하는 제19기 문예대학이 4개월간 수업을 마치고 지난 27일 종강과 더불어 수료식을 가졌다.

구리문예대학은 2003년 첫 문을 열고 쉬지 않고 매년 이어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두 해를 건너뛰고 지난 5월 시반과 수필반을 개강하여, 이날 2022년의 마침표를 찍었다.

 

구리문예대학은 “문학의 꿈 구리에서 이루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그동안 300여 명이 다녀 갔으며, 신춘문예는 물론 등단 작가로 활동하는 이들도 수십 명에 달하는 구리시 문학의 산실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백경현 구리시장,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안영기 구리문화원장, 윤호중 국회의원을 대신해 이강일 보좌관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구리문협 회원, 문예대학 수강생들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수필반을 지도한 서금복 수필가는 “저녁 6시 30분 강의가 시작되니 4개월 동안 살이 많이 빠졌다. 저녁을 거르고, 마스크를 쓰고 강의하자니 행복한 투정이다. 훌륭한 강의실, 아름다운 수강생들, 구리문예대학과 함께한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시반을 지도한 이충재 시인은 “시라는 위로의 힘, 치유의 힘으로 시인들이 먼저 치유되고, 독자들에게 행복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메신저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잘 따라 준 수강생 덕분에 마음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라고 마지막 강의를 했다.

 

 

전수림 지부장은 “구리문협에서 문예대학을 운영한 지 어언 20년이 되었다. 구리문협은 구리문화원이라는 글밭을 만나 참으로 행복하게 문학의 씨앗을 뿌리게 됐다. 오늘 종강은 새로운 시작이다. 한 움큼 쥐어진 씨앗을 어느 밭에 심든 여러분의 몫이다.”라고 당부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제19기 구리문예대학 종강을 축하한다. 구리시는 2005년도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을 받았다. 당시 열악한 문화 환경이었지만 구리문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는 앞으로도 구리문협에 필요한 것을 찾아보겠다. 편하게 글을 짓는 환경을 만들어 행복한 구리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하 말을 전했다.

 

권봉수 의장은 “구리시의회는 늘 시민과 함께 하겠다. 많은 행사에 다니지만 구리문협에만 오면 부럽다. 문예대학도 시낭송반도 등록은 했지만, 끝은 보지 못했다.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고 작품집을 만든 여러분이 마냥 부럽다.”라고 격려를 했다.

안영기 원장은 “문인들을 만나 반갑고, 고맙고, 사랑한다. 아니 글을 쓰고, 읽고, 낭송하는 이들이 구리문화원을 많이 찾아오고 공부를 해 행복하다. 구리문화원이 문학의 산실이 되어 참 기분 좋다. 그리고 구리시가 책을 읽는 도시로 정착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덕담을 전했다.

 

 

또한, 구리문예대학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됐으며, 행복했다고 화답을 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수강생의 모범을 보인 윤유경 씨가 구리시장 상을. 김진양 씨가 국회의원 상을, 김성욱 씨가 구리시의회 의장상을, 곽정은 씨가 구리예회회장 상을, 이종극·백덕렬·박담·이정혜 씨가 구리문협지부장 상을 받았다.

 

이번 구리문예대학 수강생들의 갈무리인 작품집에는 수필 부분에 곽정은·김미화·김성옥·김진양·박영재·박인자·박종관·박인자·박효숙·백덕렬·안경자·오진자·오화열·윤유경·이정혜·이종국·전경희·전해숙·최희경·하갑선 등이 참여했으며, 시 부문에는 김성옥·김진양·김형찬·박담·박인자·안경자·양희진·윤유경·이미희·이정혜·전경희 등이 수필 34편, 시 22편 등 총 56편의 글을 선보였다.

예비 문인의 등용문인 제20기 문예대학은 내년 5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구리문인협회 회원들은 말한다. ‘문학의 꿈 구리에서 이루세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