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손길 안 닿는 보호수들…예방 가능 피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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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손길 안 닿는 보호수들…예방 가능 피해 이어져
  • 노컷뉴스
  • 승인 2022.09.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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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 분석
전국 보호수 지정 1만3천여 그루 중 안전관리사업 대상은 3천 그루에 불과
최근 5년간 보호수 피해 471건 중 천재지변 외 55.6%가 "예방 가능"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 배경이 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창원시 제공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 배경이 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창원시 제공
최근 종영된 한 드라마 속 팽나무로 인해 보호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국에 분포된 보호수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보호수 관리실태'에 따르면 현재 1만3,859그루의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나무종별로 보면 느티나무가 7,278 그루로 가장 많았고, 소나무 1,753그루, 팽나무 1,340그루, 은행나무 769그루, 버드나무 554그루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4,105그루, 경북 2,022그루, 충남 1,842그루, 충북 1,228그루, 경기 1,056그루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보호수 피해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보호수 피해 현황을 보면 2017년 57건, 2018년 52건, 2019년 182건, 2020년 101건, 2021년 79건 등이었다. 2022년의 경우 7월까지 6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최근 5년간 보호수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천재지변 및 재난재해는 209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이외에 생육불량 179건(38%), 기타 64건(13.6%), 훼손 12건(2.5%), 병해충 7건(1.5%) 등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보호수 정기 점검 및 보호 장치들이 충실히 준비되어 있었다면 대부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피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안병길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안병길 의원실 제공
이 같은 문제는 보호수 관리예산 부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실제, 산립청의 보호수 관리 관련 사업 예산은 올해 처음으로 '노거수 안전관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15억원의 예상이 편성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업대상 3천그루 수준에 머물러 전체의 25%만을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1만5천 그루에 달하는 보호수들이 앞으로 이름에 걸맞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산림청의 전격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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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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